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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 더…적지서 준PO 2연승

LG, 플레이오프까지 1승만 더…적지서 준PO 2연승

기사승인 2014. 10. 22.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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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5이닝 무실점 '승리투'…정성훈·스나이더 홈런포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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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 만을 남겼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9일 열린 1차전에서 승리한 LG는 원정 두 경기를 모두 쓸어담고 서울로 발길을 옮겼다.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행 막차를 탄 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라 정규시즌 2위 넥센 히어로즈와 5전3승제로 한국시리즈 진출을 다툰다.

이날 LG는 승리로 준플레이오프 통산 7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앞서 세 차례 준플레이오프를 치른 LG는 1993년과 1998년 OB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2승1패와 2승, 2002년에는 현대 유니콘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두고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반면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 창단 후 처음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NC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5전3승제로 치러진 역대 7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한 팀이 1, 2차전 승리를 모두 가져간 적은 네 번 있었다. 이 중 두 차례는 2연승한 팀이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두 차례는 2연패한 팀이 3승2패로 역전에 성공한 바 있어 NC도 희망을 버리기에는 이르다. 두산 베어스가 2010년 롯데 자이언츠,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가 세 판을 내리 이겨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LG와 NC는 24일 오후 6시30분 LG의 홈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LG 선발 우규민이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를 주고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생애 첫 포스트시즌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LG 1회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선두 타자 정성훈이 NC 선발 에릭 해커를 솔로 홈런으로 두들겼다.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포스트시즌 통산 4번째이자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번째다. 4회에 LG는 다시 한 방을 날렸다. 브래드 스나이더가 1사 1루에서 투런 아치를 그렸다.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던 NC는 7회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만회점을 뽑았다. 이어 LG 세 번째 투수 신정락을 상대하며 이호준과 모창민의 안타로 1사 1,2루로 기회를 살려갔다. 대타 지석훈이 삼진으로 물너났지만 7회 수비부터 포수 마스크를 쓴 이태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3으로 따라붙었다.

NC가 잇달아 기회를 날린 사이 LG에게는 행운도 뒤따랐다. 9회초 1사 1루에서 이병규(7번)의 평범한 내야플라이 때 대주자 문선재의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가 NC 2루수 박민우의 실책과 맞물리면서 추가점으로 연결됐다. 9회 등판한 LG 마무리 봉중근은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창원 마산 구장에는 8094명의 관중이 입장,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연속 매진 행진은 13경기에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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