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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미래 책임질 ‘융·복합’ 사업은?

LG의 미래 책임질 ‘융·복합’ 사업은?

기사승인 2014.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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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BT·NT 등 공동연구로 시너지 '업'
lg마곡 지구
2020년 완공되는 LG사이언스파크 조감도, 작은 사진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제공=LG
6년 후 문을 열 ‘LG사이언스파크’에 거는 구본무 LG그룹 회장<사진>의 기대는 상상을 초월한다. 총 4조원을 투자한 첨단 연구개발(R&D)센터는 향후 LG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막중한 의무를 가졌기 때문이다.

LG사이언스파크(이하 연구센터)에는 LG전자·LG화학·LG디스플레이 등 10개의 계열사가 입주해 전자화학·이동통신·바이오에너지 기술 등 다양한 융·복합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LG그룹은 전자·석유화학 등을 양축으로 그룹의 사업 폴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이번 연구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경우 기존의 주력사업을 확장하거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서 그룹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연구분야는 융합이다. 두 가지 이상의 기술을 합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거나 업그레이드된 기술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생명공학의 바이러스 유전자 조작기술과 화학의 금속코팅기술을 융합해 충전 효율을 높인 ‘2차 전지 양극 소재 기술’이 대표적인 사례다.

복합연구는 두 가지 이상 기술을 단순 결합하는 연구로, LG는 LG화학의 초정밀 FPR 광학필름 기술·LG디스플레이의 3D 패널 코팅 기술·LG전자의 3D화질 구현 기술을 복합해 고화질 ‘필름패턴편광안경방식(FPR) 3D TV’를 개발한 바 있다.

LG는 각 분야의 2만5000명의 연구인력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융·복합 연구에 최적화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중심부에는 연구원들이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그린기술(GT) 등의 융·복합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연구동 ‘공동실험센터’와 이를 지원하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든다.

LG그룹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연구개발 분야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전자와 화학 분야가 융합한 부품 소재·미래형 배터리·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등 미래 선도형 기술을 개발한다는 콘셉트는 정해진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LG는 계열사를 넘어 중소·벤처기업들과 동반성장 및 혁신을 모색하는 등 사업 융복합도 진행할 예정이다. 1단계 준공 이후 계열사 입주가 시작되는 2017년부터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유치해 신기술 인큐베이팅과 공동 프로젝트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R&D 컨설팅도 지원한다. 기업뿐만 아니라 대학·연구소 등 외부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도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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