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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전설의 마녀’, 개성 강한 네 여자의 사연에 궁금증 증폭

[첫방 어땠어?] ‘전설의 마녀’, 개성 강한 네 여자의 사연에 궁금증 증폭

기사승인 2014. 10.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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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가 첫 방송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5일 첫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에서는 개성 강한 여자 주인공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10번방에 수감 된 네 명의 수감자 문수인(한지혜), 심복녀(고두심), 손풍금(오현경), 서미오(하연수)가 교도소에 들어가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이들 네 명의 마녀가 교도소에서 만나기 전인 1년 전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10번방의 방장인 심복녀는 살인 및 방화 혐의로 무기징역을 받았다. 그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외출을 나왔다. 그는 30년 동안 너무 많이 변한 세상을 낯설어 했고, 예전에 살던 집을 찾아가 자신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문수인은 고아 출신으로 어렵게 신화그룹의 며느리가 됐지만, 남편 마도현이 헬기 사고로 갑작스럽게 죽자 구박덩어리가 됐다. 교도소를 처음 찾은 그에게선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CF모델 서미오는 신화그룹의 막내아들 마도진(도상우)의 아이를 가졌다. 그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마도진을 찾기 위해 형 마도현의 장례식장에 갔고, 가족들 앞에서 임신 사실을 알렸다. 장례식장을 찾은 마도진을 발견한 서미오는 “사람들 많은데서 개망신 당할래? 아니면 조용히 나가서 정리할래?”라고 소리쳤고, 여기가 어디 인 줄 알고 왔냐는 차앵란(전인화)에게 “여기라도 와야 귀하신 두 분 얼굴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왔다. 회장님 좀 만나야 겠다. 회장님 뵙고 그 동안 두 분이 나에게 어떻게 했는지 말씀 드리겠다”라고 고집을 부렸다가 차앵란으로부터 따귀를 맞았다.

10번방의 다른 두 인물 고두심과 오현경의 첫 만남도 평범치 않았다. 한 방에 배정된 심복녀는 남편을 독살하고 증거인멸을 위해 방화를 저질러 외아들까지 죽였다는 죄목으로 30년 가까이 복역 중이며, 손풍금은 명물 벌금형 수형자로 사기전과가 화려했다. 손풍금은 교도소에서 잠깐 밖으로 나온 심복녀에게 사기로 엑기스를 팔려다 쓰러진 심복녀를 데리고 병원까지 가게 된다.

이날 모든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네 명의 여자 주인공 모두 신화그룹의 욕심으로 인해 교도소에 가게 된 점이 암시돼 눈길을 끌었다. 같은 교도소에 수감돼 우연히 인연을 맺게 된 네 사람이 신화그룹을 향해 어떤 복수극을 펼칠지, 과연 각자의 억울함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전설의 마녀’는 지난해 MBC ‘백년의 유산’에서 호흡을 맞췄던 구현숙 작가와 주성우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마’ 후속으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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