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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발’ 받는 LG생활건강, 신고가 경신 릴레이(?)

‘화장발’ 받는 LG생활건강, 신고가 경신 릴레이(?)

기사승인 2014. 10. 26.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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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사상 최대 실적…"면세점 등 고마진 채널 이익성장 본격화"
LG생활건강의 주가에 먹구름이 걷히고 있다. 연초 이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데다 화장품 매출이 고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조짐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지난 24일 전 거래일 종가보다 6000원(0.98%) 내린 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폭 하락했지만 장 중 한때 64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전날은 12%가 넘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LG생활건강은 연초 이후 같은 업종내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이 연일 상승세를 타며 주가가 두배 이상 오른 것과 달리 부진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지난해말 100만원에서 243만원(24일 종가 기준)으로 134% 상승했다.

반면 작년말 54만8000원이던 LG생활건강의 주가는 1월24일 50만원 밑으로 떨어졌고 이후 줄곧 50만원 아래에 머물렀다. 6월23일에는 42만10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주가는 이달 중순부터 반등세를 나타냈다. 지난 13일부터 10거래일 간 LG생활건강은 24.28%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실적이 개선되리란 믿음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액은 1조2304억원, 영업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8%, 3.2% 증가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생활건강의 실적은 향후에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 중 고마진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215.7% 성장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 이익개선을 이끌었다”며 “작년 4분기부터 실적의 발목을 잡았던 매스티지 부문의 부진과 중국사업 구조조정이 정점을 찍으면서 향후에는 고마진 채널 강세가 본격적인 이익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고가 브랜드 ‘후’는 9월 기준 주요 면세점에서 화장품 브랜드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CNP 차앤박 화장품 인수도 LG생활건강의 성장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한국희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CNP 차앤박 화장품 인수로 화장품 산업 내에서 고성장하는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를 확보했다”며 “매출의 90%를 온라인·홈쇼핑 등 고성장 채널에서 올리고 있어 향후 긍정적인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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