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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가요 사용 ‘비정상회담’, 연출자 보직해임+음악감독 계약 파기

기미가요 사용 ‘비정상회담’, 연출자 보직해임+음악감독 계약 파기

기사승인 2014. 10. 3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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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가 보직해임 및 경질됐다.

JTBC 측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정상회담’의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를 보직해임 및 경질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TBC 측은 “1회와 17회 방송에서 일본 대표 등장 시 기미가요를 사용해 국민 정서를 해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 드린다”며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해서도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더 좋은 방송 콘텐트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7일 방송된 ‘비정상회담’ 17회에서는 일본인 대표 테라다 타쿠야를 대신해 영화 ‘명량’ 등에 출연한 일본 배우 다케다 히로미츠가 등장했다. 그의 등장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기미가요가 사용됐다.

기미가요는 일본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노래로, 전범기와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의 대표적 상징으로 꼽힌다.

기미가요는 전범기가 기피의 대상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국군주의 시대의 유산이다. 아울러 지난 7월 ‘비정상회담’ 1회 방송에서도 기미가요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이하 보도자료 전문-

‘비정상회담’ 1회(7월 7일 방송)와 17회(10월 27일 방송)에 일본 대표 등장시 기미가요를 사용해 국민 정서를 해치고, 또 시청자 여러분들을 불편하게 해드렸습니다. 깊이 반성하며 진심을 다해 사과드립니다.

JTBC는 금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며 ‘비정상회담’의 책임 프로듀서 겸 연출자를 보직해임 및 경질하기로 했습니다. 기미가요를 배경음악으로 채택한 프리랜서 음악감독에 대해서도 해당 프로그램과 관련된 모든 업무계약 파기 결정을 내렸습니다.

JTBC는 국민정서에 반하는 크나큰 잘못이 발생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좋은 방송 콘텐트 생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란 약속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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