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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제일모직 주식 처분 4000억 수익…시세차익 1300억

KCC, 제일모직 주식 처분 4000억 수익…시세차익 1300억

기사승인 2014. 10.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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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1375만주 보유…주식가치 7300억 달해
KCC
KCC가 보유 중인 제일모직 주식 750만주를 구주매출하면서 최대 3975억원을 손에 쥘 수 있게 됐다.

KCC는 제일모직 주식 처분을 통해 668억~1268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CC는 전날 제일모직 750만주를 구주매출 방식으로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처분하는 주식은 전체 보유 주식(2125만주)의 35%다.

12월 상장을 앞둔 제일모직은 지분 15%(1875만주) 구주매출 방식으로 매각하고, 신주 10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4만5000~5만3000원으로 결정돼 공모규모는 약 1조3000억~1조5000억원에 이른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874만9950주로 이 가운데 신주 발행 물량은 1000만주며 나머지 1874만9950주는 구주 매출 물량이다.

KCC는 2011년 삼성에버랜드 주식 42만5000주를 7739억원에 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182만원이었다. 삼성카드는 당시 금융산업의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보유 중인 제일모직 지분을 KCC에 전략적으로 매도한 것.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제일모직의 패션사업을 양수했으며 지난 8월 50대1로 액면분할했다. 이로 인해 KCC가 보유한 주식 2125만주로 늘었다.

KCC가 처분하는 750만주의 주식가치를 제일모직이 제출한 희망공모가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3375억~3975억원에 달한다.

현재 KCC가 처분하는 지분율에 해당하는 2011년 매입 주식을 구했다. 2011년 KCC가 42만5000주의 35%는 14만8750주로 당시 주당 가격 182만원을 곱하면 총 2707억원이 된다. 현재 처분하는 주식과의 시세 차익은 668억~1268억원에 달한다.

한편, KCC는 이번에 주식을 처분하고도 여전히 137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식가치는 6188억~7288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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