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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퇴치’ 앞장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게 인문학이란?

‘에볼라 퇴치’ 앞장서는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게 인문학이란?

기사승인 2014. 11. 0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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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키워드] 세계은행 김용 총재 - '인문학'
세계은행 최초 아시아계 총재 자리에 오른 김용. 그가 그 자리에 서기까지 수많은 요소가 있을테지만, 필자는 그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고 본다.

그는 치과의사 아버지 밑에서 자라 의대에 진학했다. 그의 아버지는 북한 출신으로 6.25 전쟁 당시 서울로 홀로 내려와 치대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으로 유학길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런 아버지가 늘 강조했던 말은 “살아남으려면 기술을 배워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혼자서 살아 남아야 했던 김 총재의 아버지에게 기술이란 생존과 다름없는 말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마음 속에 더 큰 꿈을 품었다. 바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싶은 꿈이었다.

그는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더 위대한 것에 도전하라”는 어머니의 말을 가슴 속에 새기고 살았다고 한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인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하버드에서 의대 학위를 받고 복수전공으로 인류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한다.

그가 만약 단지 실용 학문에만 머물렀다면 지금의 세계은행 총재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을까.

그는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발발한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그저 세계은행 총재의 임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원동력은 바로 그의 인문학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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