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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과 아우디의 CVT 관련 서로 다른 행보...

닛산과 아우디의 CVT 관련 서로 다른 행보...

기사승인 2014. 11.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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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캐시카이를 비롯해 쥬크·알티마·무라노 등 다양한 모델 CVT 적용
아우디, 전륜 구동 모델 적용하던 CVT를 듀얼 클러치 변속기로 대체
[닛산] 엑스트로닉 CVT (1)
닛산의 엑스트로닉 CVT / 제공 = 한국닛산
유단 변속기와 비교해 충격 없는 매끄러운 주행과 연비 개선 효과 등으로 주목받던 무단변속기(CVT) 관련 닛산과 아우디가 서로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다. 닛산은 CVT를 다양한 모델에 확대 적용하는데 반해, 아우디는 CVT 개발을 더 이상 하지 않는다.

2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닛산은 최근 국내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에도 CVT를 적용했다. 반면에 아우디는 국내서 A4 30 TDI와 A6 35 TDI 에 장착하던 CVT를 자동변속기로 바꿀 계획이다.

닛산은 1992년 소형차 마치에 처음 CVT를 도입해, 지금까지 20년간 900만대 이상의 CVT 탑재 차량을 생산했다. 초기에는 배기량 2000cc 이하 작은 차량에 주로 장착했지만, 지금은 쥬크(1600cc)·큐브(1800cc)·알티마(2500cc)·무라노(3500cc)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하고 있다.

닛산은 그 동안 CVT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내구성이 약하다’와 ‘가속 성능이 떨어진다’를 개선했다는 입장이다. 닛산의 신형 CVT인 ‘차세대 엑스트로닉’은 이전 세대에 비해 내부 마찰을 40% 이상 줄여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스틸 벨트를 체인 타입으로 변경해 높은 토크에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

아우디는 1999년 스포츠 드라이빙이 가능한 CVT ‘멀티트로닉’을 개발해, 기존의 5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했다. 주로 연비 효율성에 초점을 맞춘 전륜 구동 모델에 많이 적용했다.

하지만 멀티트로닉은 자동변속기에 비해 변속이 다소 늦다는 약점이 있었다. 이에 아우디는 빠른 변속과 경제적 주행 둘 다 가능한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 ‘에스트로닉’을 개발했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아우디 A6의 전륜 구동 모델부터 멀티트로닉에서 에스트로닉으로 대체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닛산이 무단변속기의 연비 효율성을 추구했다면 아우디는 자동변속기가 갖는 고속 주행의 즐거움을 선택했다”며 “아우디의 선택에는 모기업 폴크스바겐의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인 ‘DSG’의 영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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