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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의 인터넷 벤처 사업 막내려…가치네트 청산

이재용 부회장의 인터넷 벤처 사업 막내려…가치네트 청산

기사승인 2014. 11. 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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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네트' 설립 14년만에 17일 청산 종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세웠던 인터넷 벤처 업체 ‘가치네트’가 청산했다. e삼성, e삼성인터내셔널에 이어 가치네트까지 해산하면서 이 부회장이 추진했던 인터넷 벤처 사업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보유하고 있던 가치네트의 20% 지분을 17일 모두 청산했다. 앞서 8월 가치네트는 해산을 결정했으며, 17일 청산 종결됐다.

가치네트는 이 부회장이 2000년에 설립한 인터넷 벤처 업체 중 서류상으로나마 남아 있던 마지막 업체였다. 이 부회장(지분 36.69%), 제일모직(20.96%)과 삼성SDS(10.48%), 삼성경제연구소(5.24%), 삼성카드(3.28%), 삼성증권(1.57%) 등이 주요 주주다.

이번 청산으로 주주들은 1주당 795억원을 분배받아 총 30억3000여만원을 회수하게 됐다. 140만주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이 부회장은 약 11억1300만원을 손에 쥐게 됐다.

가치네트는 2000년 인터넷 금융 플랫폼 회사로 설립됐다. 초기 자본금은 190억원 규모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55%(110억원), 에버랜드(현 제일모직)가 20%(40억원), 삼성SDS가 10%(20억원)를 각각 출자했다. 그러나 설립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면서 청산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이 부회장은 인터넷 벤처 열풍이 한창이던 2000년에 e삼성, e삼성인터내셔널 등 인터넷 벤처 기업을 설립했다. 설립 당시 이 부회장은 이 두 업체의 최대주주로 참여하며 의욕적으로 사업을 펼쳤지만,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결국 e삼성과 e삼성인터내셔널은 각각 2004년과 2012년에 청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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