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기업 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매출 늘어도 순수익 감소

기업 수익성 금융위기後 최저..매출 늘어도 순수익 감소

기사승인 2014. 11. 25. 13:3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기업활동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 제공=통계청
지난해 국내 기업의 순이익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국내 기업의 매출액 1000원당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은 39.2원으로 전년보다 8.0원 감소했다.

기업들이 1000원을 팔아 39원을 남긴 셈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8년(32.5원) 이후 기업의 수익성이 최저 수준로 떨어진 것이기도 하다.

1000원당 순이익은 2006년 63.0원, 2007년 69.2원으로 올랐다가 2008년 32.5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2009년(53원), 2010년(62원) 2년간 상승하다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해 전체 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2257조원이다.

매출액 증가폭은 2009년 0.6%에서 2010년 16.3%로 늘었지만 2011년 12.2%, 2012년 6.0%, 지난해 1.1%로 크게 둔화했다.

이에 대해 문순권 통계청 경제통계국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세계시장에서 기업들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세계와 한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가 50명 이상이면서 자본금이 3억원 이상인 1만2232개 국내 회사법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전체 종사자 수는 422만명으로 전년보다 8만9000명 늘었다. 상용근로자 비중은 88.1%(372만명)로 전년보다 0.3% 포인트 감소한 반면, 임시·일용·기타종사자 비중은 11.9%(50만4000명)로 0.3% 포인트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지사·지점·법인투자 등의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 중인 기업은 전체의 27.2%에 해당하는 3329개다.

또 40%에 해당하는 4895개 기업은 국내외에 자회사를 보유 중이다. 국외 자회사의 진출지역은 중국이 2664개(34.7%)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2.8%), 베트남(6.8%) 순이다.

문순권 과장은 “최근 들어 중국의 비중이 줄어들고 베트남, 홍콩 등 기타 국가의 비중이 다소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