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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중 칭화과기원 최초 해외 분원 설립

송도에 중 칭화과기원 최초 해외 분원 설립

기사승인 2014. 11. 2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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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 합작으로 26일 MOU 체결
중국 전역에 30여 개의 분원을 보유하고 있는 20년 역사의 칭화(淸華)대학 산하 과학기술 파크로 유명한 칭화과기원(Tuspark)의 최초 해외 분원인 한중미과기원이 인천 송도의 경제자유구역에 한, 중, 미 3국의 합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건설될 예정으로 있다. 사업의 주체는 한국의 아주IB인베스트먼드/DK네트워크와 칭화대학 산하의 모든 기업들을 지배하는 칭화홀딩스(칭화지주회사), 미국 뉴욕주립대학과 산하 연구기관으로 이에 대한 MOU가 26일 오전 베이징 칭화과기원 소재 칭화홀딩스 회의실에서 이들 3자 콘서시움에 의해 정식으로 체결됐다.

칭화커지위안
칭화대학 산하 과학기술 파크인 칭화과기원 전경./제공=칭화홀딩스.
이에 따라 한국의 제조 능력, 중국의 시장, 미국의 기술을 창조적으로 융합한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세계적 벤체 단지의 탄생이 한국에서도 조만간 현실로 나타나게 됐다. 또 한국의 창조경제와 중국이 모토로 내건 이른바 창신(創新)경제도 처음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칭화홀딩스 고위 관계자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이 사업은 우선 아주IB인베스먼트/DK네트워크와 칭화홀딩스가 내년 5월 1억 달러 규모로 발족시킬 벤처 펀드를 기반으로 할 예정으로 있다. 대지면적 3만5000㎡, 총건축 연면적 20만㎡의 복합시설도 점차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후 5억 달러 규모의 자체적인 벤처 캐피틀이 추가로 조성돼 2019년과 2025년에 각각 1단계 및 2단계 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업이 본격 시작될 경우 예상되는 입주 기업들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칭화홀딩스 산하의 칭화그룹 내 ICT, BT, 에너지/환경 기업들이 속속 입주할 것이 확실시된다. 또 30여 개에 이르는 칭화과기원 중국 내 분원에 입주한 중국 및 다국적 기업, 한중미 벤처 기업들도 점진적으로 유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대 효과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중소기업이 한국의 제조 능력과 중국의 시장, 미국의 기술을 창조적으로 융합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기회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 또 의료 관광과 결합될 경우 예상되는 국내 의료시장 영역 및 규모의 확대, 인천권 지역 경제의 활성화, 다른 분야에서의 중국 자본과 기업들의 한반도 진출 가속 등의 긍정적 부대 효과도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콘소시움의 구성원인 칭화대학 기업그룹의 쉬징홍(徐井宏) 회장과 포스코엔지니어링의 조뇌하 사장, 한국뉴욕주립대학 김춘호 총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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