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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은 매운 맛이 아니다? 외식업계, ‘매운 맛’ 전쟁

다 같은 매운 맛이 아니다? 외식업계, ‘매운 맛’ 전쟁

기사승인 2014. 11.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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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를 녹일 수 있는 매운 맛 신제품 출시 잇따라
[아모제푸드_오므토 토마토]_핫 앤 치즈 2종
오므토 토마토 ‘핫 앤 치즈 2종’
외식업계가 겨울이 성큼 다가오자 ‘매운 맛’ 전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고 입맛도 돋워 주는 매운 맛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외식업계도 신제품에 매운 맛을 입히고 있다. 이는 예년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서 추위를 녹일 수 있는 매운 맛으로 겨울 시장을 선점하려는 업계의 전략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외식업체들이 매운 맛의 대명사인 고추 품종에 따라 맛과 매운 강도를 달리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인 ‘오므토 토마토’는 최근 태국산 삐끼누 고추로 만든 매콤한 특제소스를 곁들인 ‘핫 앤 치즈(HOT&CHEESE)’ 오므라이스 2종을 출시했다. ‘핫 앤 치즈’ 오므라이스의 특제소스는 삐끼누 고추의 깔끔한 매운맛이 등갈비와 불닭이 어우러져 감칠 맛을 더했다. 이 특제소스는 3개월가량 국내외 고추 및 고춧가루 등으로 시도한 끝에 개발했다는 게 아모제푸드의 설명이다.

버거킹 치플레와퍼와 치플레치킨버거 출시
버거킹 ‘치폴레와퍼’
버거킹도 베스트 셀러 제품인 와퍼와 치킨버거에 매운 맛을 입혀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멕시코 고추인 할라피뇨를 훈연 건조시켜 매콤한 치폴레 소스를 곁들인 ‘치폴레와퍼’와 ‘치폴레치킨버거’를 출시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기존 소비자들이 매운 맛을 선호하는 데다 겨울 시즌을 공략하기 위해 이같은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KFC 역시 멕시코 고추인 하바네로의 매운맛과 상큼한 망고의 맛이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망고하바네로’와 스모키한 풍미가 느껴지는 ‘바비큐 소스’ 등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하는 소스로 두 가지의 다른 맛을 낸 버팔로윙 2종을 선보였다.

이같은 맛 경쟁이 벌어진 것은 지난해에 비해 4일 일찍 첫눈이 내리는 등 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일찌감치 겨울 마케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매운 음식이 매출 효자 품목 중 하나로 꼽힌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겨울 음식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매콤한 맛 음식”이라면서 “겨울이 시작되면 소비자들이 추위를 극복하고자 매운 맛 음식을 찾기 때문에 매출 증대 효과가 높다. 이에 따라 매콤한 맛 메뉴도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맛으로 선보이기 위해 소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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