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달러당 1106.5원을 기록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이 ‘엔저(엔화가치 약세)’ 속도 조절로 볼 수 있다는 해석에 엔·달러 환율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구로다 총재는 전날 “환율은 경제와 금융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을 반영하면서 안정적으로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박스권에 갇힌 외환시장은 이날 거래량도 적은 가운데 등락폭도 달러당 1원 정도에 머무는 등 한산했다.
오후 3시36분 현재 원·엔 환율은 이날 오전 6시 종가보다 0.25원 내린 100엔당 940.1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