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모비스 삼키고 6연승 ‘신바람’

김지완, 13점 전자랜드 승리 앞장…KCC,9연패 수렁

전자랜드 김지완이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가 선두 울산 모비스까지 집어삼켰다.

전자랜드는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차 연장 접전 끝에 77-74로 승리했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전자랜드는 단독 5위(9승10패)로 올라섰다. 전자랜드의 6연승은 2011년 3월 12일 이후 1358일 만이다. 모비스(16승4패)는 1위 자리를 지켰지만 2위 서울 SK(15승4패)에 0.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 경기에서 전자랜드의 김지완(13점)이 해결사로 활약했다. 김지완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 8점, 연장전에서 5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까지 접전을 벌이던 전자랜드는 3쿼터에 양동근을 막지 못해 36-50으로 뒤진 채 4쿼터에 들어갔다.

끈질긴 추격전을 벌인 전자랜드는 점수차를 좁혀가다 1분 5초를 남기고 김지완의 연속 4득점이 터지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패배 위기 몰린 모비스는 종료 직전 양동근의 패스를 공중에서 곧바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득점으로 연결, 65-6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전자랜드가 마지막에 웃었다. 전자랜드는 김지완과 리카르도 포웰의 득점을 앞세워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창원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전주 KCC를 93-66으로 꺾고 7위(8승12패)로 올라섰다. 9연패에 빠진 KCC(5승15패)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