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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장들 “내년 성장률 3% 중후반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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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장들 “내년 성장률 3% 중후반 쉽지 않다”

윤광원 기자 | 기사승인 2014. 11. 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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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엔진마저 꺼질수도"…한국 경제 경고등
서울시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3%대 중반 수준의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고질적인 내수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지탱했던 수출 엔진마저 내년에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성장 둔화, 일본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디플레이션 가능성 등이 맞물리면서 한국의 수출도 영향권에 들 수 밖에 없어, 내년 경제성장률이 3% 중후반대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다.

김준경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원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김정식 한국경제학회 회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하태형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 원장 등 주요 7대 경제연구원장은 30일 연합뉴스가 진행한 내년 경제 전망 설문조사에서 이런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내년 수출에 집중적인 우려를 나타냈다.

이일형 원장은 “일본과 유럽의 성장세가 부진하고 신흥국도 저성장에 머물 것으로 보여 내년에도 수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권태신 원장은 “현 상황은 내수 부진이 진행되는 가운데 수출 부진이 시작되는 단계”라고 진단했고 하태형 원장은 “소비와 투자 회복세가 미약한 가운데 내년에는 수출도 약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정식 회장은 “엔저가 가속화되면 시차를 두고 수출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구원장들은 내년 대외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면서 일제히 우려했다.

김준경 원장은 내년 경제 성장률을 3%대 중후반으로 예측하면서 “최근 세계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내년도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호의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의 내년 전망치인 3.8%에서 일정 부분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전문적으로 보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좀 더 부정적이다.

이일형 원장은 “경기회복세가 다시 약화되고 있다”면서 “올해와 비슷한 3% 중반 대의 성장률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미국의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면서 3% 중반대 성장률을 예측하기도 했다.

여타 연구원장들을 포함한 컨센서스는 3.6~3.7%선에서 형성돼 있다

대외변수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환율 전망도 크게 엇갈렸다.

윤창현 원장이 원·달러 환율을 연간 1050원선, 한국경제연구원 권태신 원장은 1045원을 각각 예상한 가운데 김정식 회장은 1100원선에 머물 것이라고 응답했다.

LG경제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급변 상황에서는 수치 전망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올해 극도로 부진했던 소비와 투자는 내년에도 내수가 매우 제한된 수준에서 회복세를 보이거나 올해와 같은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내놨다.

소비자물가는 3년 연속 1%대에 머무르면서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2%대를, KDI가 2%선을 제시했을 뿐 나머지 연구원장은 1% 후반대를 예측했다.

연구원장들은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을 내년에도 이어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정책금리를 추가 인하해야 한다는 시각이 과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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