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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담화]페이스북 광고에 숨겨진 비밀은?

[취재뒷담화]페이스북 광고에 숨겨진 비밀은?

기사승인 2014. 12. 1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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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뉴스피드에 한 여성브랜드의 가디건 광고가 게재된 것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 제품은 제가 평소 관심있었던 것으로 구매를 망설이며 쇼핑몰 장바구니에 넣어뒀기 때문입니다. 마치 페이스북이 모든 것을 알고있는 것 마냥 내 속을 들여다보는 거 같았습니다.

최근 뉴스피드에 내가 선호하는 제품, 내가 가지고 싶은 제품에 대한 광고가 부쩍 많아진 것 같습니다. 마치 내 속을 들킨 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한두번이 아닌데요.

그 이유는 페이스북의 마케팅 솔루션인 ‘맞춤 마켓팅’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로그인을 해야만 사용가능합니다. 즉 자신의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입시 기록한 기본적인 인적 사항을 비롯해 페이스북에 누른 ‘좋아요’, 어떤 브랜드의 페이지를 방문했는지, 또 어떤 정보에 관심이 많은지 등 이용자와 관련된 정보가 수집됩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모아 사람들의 행동은 물론 위치정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각과 의견까지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을 ‘빅데이터’라고 하죠?

바로 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페이스북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타겟을 선별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예로 페이스북을 이용해 광고하는 대표적인 온라인 편집샵인 ‘29cm’를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29cm’ 홈페이지에 접속한 한 사용자가 장바구니에 넣은 물건을 최종적으로 결제했는지, 장바구니에만 넣어 놓고 결제를 망설이고 있는지에 대한 모든 정보가 페이스북에 전달됩니다.

즉 페이스북은 이를 바탕으로 결제 버튼을 누르지 못하고 망설이는 사람들만을 위해 따로 ‘맞춤’ 광고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죠.

이용자 성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입장에서는 타겟팅이 명확하고, 광고효과 또한 크기 때문에 페이스북 광고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살펴볼 때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점에서 눈살이 찌뿌려지게 됩니다.

페이스북은 현재 뉴스피드에서의 광고 비중이 5%가 안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용자 개인정보의 과도한 수집은 날로 커져가는 광고시장에 페이스북이 풀어야할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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