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4연승 질주…2위 SK 1.5경기 차 추격

김주성 25점 동부 승리 앞장…인삼공사 KCC 잡고 2연승

동부 김주성이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원주 동부가 ‘역전 드라마’를 완성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동부는 19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4-7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을 거둔 동부(18승9패)는 2위 서울 SK(19승7패)와의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이 경기에서 25점을 몰아 넣은 김주성이 동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두경민도 10점으로 힘을 더했다.

경기 초반 흐름은 오리온스가 유리하게 끌고갔다. 1쿼터 한때 15점을 앞서며 쉽게 승리를 챙기는 듯 보였다. 오리온스는 2쿼터 종료 부저와 함께 터진 이현민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더하며 41-30으로 기분 좋게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3쿼터부터 동부 베테랑 김주성의 맹활약이 시작됐다. 김주성은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켰다. 동부는 34-47에서 김주성의 중거리슛, 안재욱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이어 윤호영과 앤서니 리처드슨이 2점씩 보태 43-47을 만들었다.

상승세를 탄 동부는 3쿼터 막판에도 리처드슨이 연달아 4점을 넣고 쿼터 종료 4초 전에는 박지현의 역전 3점슛까지 터져 55-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67-67 동점에서 동부는 두경민의 중거리슛과 리처드슨의 자유투 2개로 종료 1분53초를 남기고 71-67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자유투 2개로 추격하고 다시 공격권까지 잡았으나 종료 18초를 남기고 던진 이승현의 3점슛이 빗나가 재역전에 실패했다. 3점 뒤진 종료 3초를 남기고 오리온스가 마지막 공격에 나섰지만 한호빈의 3점슛을 리처드슨이 블로킹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안양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75-72로 따돌렸다. 인삼공사는 홈경기 2연승을 거뒀고 KCC는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