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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대상 김준호, 김준현 지지에 눈물 “개그맨들의 영원한 대상”

연예대상 김준호, 김준현 지지에 눈물 “개그맨들의 영원한 대상”

기사승인 2014. 12. 2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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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연예대상 김준호, 김준현 지지에 울컥
김준현이 김준호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김준현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2014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김준호의 지지자로 나섰다. 

올해 KBS 연예대상은 미리 대상 후보를 공개하지 않고 생방송 중 후보를 차례로 공개했다. 

MC 유희열은 "위기의 남자, 파산의 아이콘 김준호를 지지하는 자는 누구?"라며 지지자 김준현을 소개했다. 

김준현은 "선배이자 친한 형이자 저의 사장이었던 영원한 우리의 보스 김준호 씨의 대상을 희망하며 시조를 읊겠다"며 직접 써온 시조 한 편을 읊었다. 

김준현은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자랑스러운 준호일세. 모든 후배 존경받는 개콘 맏형 준호일세. 1박2일 국민얍스 시청자도 사랑하네. 작년 겨울 나 대신 1박2일 투입되어 잘 나가는 준호모습 볼때마다 땅을 치네. 지금 나는 방송 없네. 개콘 마저 쉬고 있네. 허나 나는 후회 없네. 준호 대상 받는다면. KBS의 신의한수 대한민국 최고 광대. 주세주세 대상 주세. 우리 준호 대상 주세"라고 읊었다.

이어 김준현은 "사실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즐겁고 재밌지만 개그맨들은 그렇지 않다"며 "매 순간 카메라가 없는 자리에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서 본능적으로 노력한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 4년 전 제가 계속 반복해서 개그를 짜고 무대에 오르는게 힘들었는데 12년차인 김준호 씨가 '오늘도 재밌게 짜야지' 하면서 굉장히 열심히 회의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많이 배울점이 있구나. 이 양반이 그냥 이 자리에 있는게 아니구나 생각했다.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고 노력을 많이 하는데 저는 짠하다. 콧물 그리는거, 옷 벗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짠하다"고 말했다. 

김준현은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횡령 및 도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김준호를 언급하며 "요새 준호 형이 굉장히 힘들다. 옆에서 봐도 내가 큰 힘이 되어줘야한다고 생각하는데도 그렇게 힘든 일이 있어도 웃기려고 한다. 대한민국 코미디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보기 좋다. 김대희 형이랑 똘똘뭉쳐서 이겨내려고 하고 있다. 너무 많은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준현은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형님은 우리에게 있어 영원한 대상이고, 내 인생의 롤모델이다"고 전해 끝내 김준호를 눈물 짓게 만들었다.

한편 2014 KBS 연예대상은 신동엽 유희열 성시경의 사회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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