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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도 트렌드 민감’ 6년 전 막걸리·올해 망고 세트 등장

‘설 선물도 트렌드 민감’ 6년 전 막걸리·올해 망고 세트 등장

기사승인 2015. 01. 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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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선물세트
연도별 소비트렌드에 따라 매년 새로운 명절 선물세트가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는 지난 5년간의 선물세트를 분석한 결과 2010년 설에는 ‘배상면주가 친환경 햅쌀 막걸리세트’ ‘이동 국내산 쌀 막걸리세트’ 등 막걸리 세트가 첫 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09년 막걸리가 건강에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국내 소비가 늘어 시장 규모가 연간 4200억원 가량으로 커졌고, 한류 열풍과 함께 일본 막걸리 수출(2009년 627만 달러)이 늘어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1년에는 미국의 경기 호조로 코스피가 2100 선을 넘고 1월 수출액이 448억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고가의 세트들이 대거 출시됐다.

대표적으로 금가루를 사과나무에 뿌려 재배한 ‘금 사과 세트’(12만원)와 프랑스 최고급 와인 등급인 ‘샤또 무똥로췰드 1992’(70만원)등이 있다.

2012년 설에는 스마트 기기 열풍 속에 ‘아이패드2’와 ‘갤럭시 탭 10.1’등 태블릿 PC가 선물 세트로 등장했다.

2013년은 내수 부진에 따라 저렴한 실속 선물세트가 주를 이뤘다. 롯데마트에서도 샴푸·세제 등 생활용품을 직접 선택해 만드는 ‘DIY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2014년은 우리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가 45개국으로 확대되고 직구·병행수입 등의 이슈가 설 선물세트에도 영향을 끼쳐 ‘캐나다산 활 랍스터’ ‘베트남산 용과’ ‘러시아산 차가버섯’ 등 다양한 나라의 수입산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한편 올해 롯데마트는 지난해 수입맥주 국내 수입량이 1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관세청 기준) 늘어나는 수입 맥주 수요를 겨냥해 ‘호가든 맥주세트’를 2만520원에, ‘기네스 맥주세트’를 2만원에 선보인다.

또한 증가하고 있는 수입 과일 수요를 반영해 ‘필리핀산 망고세트’ ‘이스라엘산 자몽 세트’ 등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한우 1++등급 중에서도 냉장으로 구이용 부위만을 엄선한 ‘한우 1++ 프리미엄 세트’를 49만원에 판매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명절은 대형마트 연중 최대 대목이기 때문에 고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끊임없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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