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소비 성장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그레이트컨슈머펀드’를 앞세워 해외주식형펀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수탁고가 1000억원 이상 증가한 해외펀드는 5개다. ‘슈로더유로증권모펀드(주식)’가 1304억원으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모펀드[주식]’는 1168억원을 끌어모으며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증권모펀드(주식-재간접형)’에도 1000억원 넘게 몰리면서 미래에셋운용은 5위권에 2개 펀드의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비자 등 글로벌 소비시장에서 성공한 선진 기업에 집중투자한다.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중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아시아 신흥국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 펀드는 신흥국 증산층 성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기업 뿐 아니라 인구 및 소비 성장으로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에 선별·투자하는 전략으로 운용된다.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지난해 23.06%의 수익률로 자금유입규모가 컸던 펀드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임덕진 미래에셋자산운용 PM본부 이사는 “중국 등 신흥국 중산층의 소비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해외펀드들의 성과가 좋았다”며, “그레이트컨슈머 테마는 차세대 소비 관련 수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수 있어 연금 등의 투자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우수한 장기 수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