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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유승민과 한배 탄 원유철 “당 중심의 혁신할 것”

[일문일답] 유승민과 한배 탄 원유철 “당 중심의 혁신할 것”

기사승인 2015. 01. 2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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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독자 출마 접고 유승민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으로
"혁신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새누리당의 미래 열겠다"
[포토] 엄지손가락 올린 유승민-원유철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유승민 의원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마치고 유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이병화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4선·경기 평택갑)은 28일 원내대표에 경선에 출마하는 유승민(3선·대구 동구을) 의원과 짝을 이뤄 정책위의장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원 의원은 이날 오후 러닝메이트인 유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신과 공감의 리더십으로 새누리당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경선은 ‘유승민-원유철’ 대 ‘이주영-홍문종’의 대결이 확정됐다.

다음은 원 의원과 기자들이 주고받은 일문일답.

-원내대표 출마를 검토하다 러닝메이트로 나오게 된 계기는?

“수도권 출신 의원들이 새누리당의 내년 총선에 있어서 수도권 민심을 담아내는 게 매우 중요하단 인식을 같이 하고 수도권 단독 원내대표를 만들기 위해 논의해왔지만 단일화에 사실상 실패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절박한 위기에서, 당의 위기와 국가의 위기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무엇인가 고민했다. 그런 차원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민생 살리기가 아주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에 민생을 살리고 수도권 살리기 위해 정책위의장으로서 역할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당이 중심이 돼 국민들과 함께 새로운 비전을 만들어내는 그런 역할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정책위의장 출마를 결심했다.”

-양쪽(이주영·유승민)에서 러브콜을 받았다고 했는데 왜 유승민 의원을 선택했나?

“지금 국민들은 우리 당의 변화와 혁신 요구하고 있다. 그 변화와 혁신은 새누리당을 통해 어려운 위기를 타개하라는 주문인 것 같다. 민생경제를 살려내고 산적한 현안을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선 유승민 의원 같이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있는 분과 함께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것이 우리 당에게 많은 국민들이 요구하는 것이라 읽고 있다.”

-4선 의원이 3선 의원인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은 의미는?

“유승민 의원이 저보다 나이는 위다. 지금 선수(選數)와 계파를 따질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 새누리당 처지나 우리나라 상황이 선수나 계파를 따질 한가로운 상황이 아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모든 것을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나름의 역할 있지만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국정 현안을 풀어가야 지금의 당면 과제를 풀어나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선 유승민 원내대표도 정책위의장 역할 할수도 있고 제가 때로는 원내대표 역할을 할수도 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 정신으로 당면 현안을 풀어가야 시너지 효과가 있고, 그것이 새누리당에게 바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수도권 의원들과 조율과정을 거쳤는데, 본인이 수도권을 대표할 수 있다고 보는가?

“경기도 중심의 수도권에서 최연소 구의원, 지방의원으로 시작해서 4선 국회의원이란 과분한 사랑 받았다. 이 과분한 사랑을 불살라 보답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도당위원장으로, 정무부지사로 쌓은 경험이 있어서 수도권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읽고 있다.”

-정책위의장 후보로서 최근의 증세 기조 등 세금 이슈, 법인세 인상, 부가세 인상 등에 대한 입장은?

“제 나름대로 판단과 생각이 있지만 지금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 유승민 원내대표 후보와 함께 조율해 말씀드리겠다. 다만 지금 무상복지 관련해서 여러가지 논란 있는데 그것에 대한 선결 문제가 정리돼야만 나머지 문제도 순차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유승민 후보가 특히 경제통이니까 그 문제를 심도있게 의논하겠다.”

-출마 선언문에서 당·정·청 관계의 중심을 잡는 역할을 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의미는?

“정책이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추진)동력도 얻지 못한다. 정부나 청와대에서 내놓는 정책을 민심을 잘 알고 있는 당과 같이 조율해서 내놔야지만 탄력을 받아 추진력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런 차원에서 민심이 항상 함께하는 당이 중심이 돼 정책을 조율해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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