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 위문

위안부 8명 위문 예정…12일 오전 창원 파티마병원
경남교육청, 광복 70주년 맞아 위안부 교육 등 강화

박종훈 경남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2일 오전 창원파티마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91)를 위문했다고 밝혔다.

경남 생존 ‘위안부’ 피해자는 총 8명으로 박 교육감은 앞으로 일정을 고려해 다른 피해 할머니도 위문할 계획이다.

이효순 할머니는 16세의 어린 나이에 강제로 납치돼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국에서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해 오다가 광복과 동시에 풀려나 귀국했다.

박 교육감은 “지난 3일 도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돕기 시민단체 대표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행사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시민단체 중심으로 추진 중인 ‘경남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한 교육계의 지원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증언록 ‘나를 잊지 마세요’를 발간해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는 이 증언록을 이북(e-Book)으로 만들어 학교에 보급해 학생들의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전국 최초로 ‘위안부’ 문제 교육용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APP)을 만들어 ‘위안부’ 문제 교육의 내실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교육청 박종훈 교육감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는 전시 여성 인권과 행복을 말살한 반인륜적 범죄”라면서 “앞으로 ‘위안부’ 피해자 문제 역사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인권 및 평화의식을 함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