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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지난해 순이익 557%↑…채권매매이익 증가

증권사들 지난해 순이익 557%↑…채권매매이익 증가

기사승인 2015. 02. 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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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탁수수료 수익, 수수료율 인하로 전년대비 5.1% 감소
증권회사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국내 증권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 증가로 전년대비 5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냐 58개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7032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조4450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전체 증권사 가운데 46개사는 영업이익 1조9535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12개사는 적자를 시현했다.

지난해 자기자본수익률(ROE)은 4.1%로 전년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실적개선은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금리가 인하되면서지난해 채권 관련 자기매매이익이 6조1594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1513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대규모 채권 관련 이익으로 전체 자기매매이익은 4조5700억원으로 전년대비 4885억원(12%) 증가했다.

인원 및 지점감축 등 증권회사들의 비용절감 노력도 실적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증권사의 판매관리비는 7조4871억원으로 전년대비 1418억원(1.9%) 감소했다.

지난해 말 증권사 직원수는 3만6561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15% 감소했으며, 지점수도 1235개로 16.38% 줄었다.

반면, 증권사의 핵심 매출이었던 수탁수수료 수익은 3조3598억원으로 전년대비 1811억원(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식거래대금은 전년대비 1.5% 증가했으나 과당경쟁으로 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수탁수수료 수익은 줄었다.

이에 더해 국내 증권사들은 채권투자 관련 과당경쟁, 쏠림심화 등으로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전체 증권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12.2%로 지난해 말에 비해 65.2%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순손실을 기록한 12개사의 평균 NCR은 488%로, 지도비율(150%)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우험액 증가로 총위험액이 1조3785억원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들의 채권 보유잔액은 지난해말 157조1000억원으로 전년 135조7000억원대비 21조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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