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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서 30대 동거남녀·여아 등 3명 숨진 채 발견돼…경찰 수사

경기 안양서 30대 동거남녀·여아 등 3명 숨진 채 발견돼…경찰 수사

기사승인 2015. 02. 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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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기 안양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30대 남녀와 세 살 배기 여아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오후 1시 10분께 안양시 동안구 한 다세대주택 1층 A씨(37) 자택에서 A씨와 동거녀 B씨(38), B씨의 딸(3)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방 안에는 불에 탄 번개탄 2장과 불이 붙지 않은 상태의 연탄 1장이 놓여 있었고 출입문 틈에는 스카치테이프가 붙어 있었다.

앞서 경찰은 B씨의 오빠로부터 “동생과 전화연락이 안된다”는 자살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 소방대원과 함께 방안으로 들어가 숨져 있는 3명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출입문 쪽에서부터 A씨, B씨, B씨의 딸 순으로 나란히 누워 있었다.

방에서 발견된 편지지 1장 분량의 유서에는 ‘먼저 가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열심히 잘 살아보려 했지만 잘 안됐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서는 종이 한 장에 A씨와 B씨가 차례로 절반씩 썼다.

경찰은 “아직 유족 조사 등이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사망동기나 사건경위가 조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검사 지휘를 받아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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