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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똑똑한 남자들의 엉뚱한 매력 “이런 토크쇼 처음이야”

[첫방 어땠어?] ‘뇌섹시대-문제적남자’ 똑똑한 남자들의 엉뚱한 매력 “이런 토크쇼 처음이야”

기사승인 2015. 02. 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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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섹시대-문제적남자'

 ‘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문제’를 만나 예상 밖의 매력을 발산했다. 


26일 첫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남자’(이하 ‘뇌섹남’)의 여섯 남자들이 의외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뇌섹남’은 머리가 좋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일명 ‘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언론고시 그랜드 슬램 타이틀에 빛나는 전현무와 ‘공대오빠’ 하석진, 영국 명문 사립고 출신 김지석, 카이스트 출신인 페퍼톤스 이장원, 시카고대학 출신인 타일러 라쉬, 아이큐 148의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등 내로라하는 스펙을 지닌 여섯 남자들이 모였다. 

완벽한 것 같은 ‘뇌섹남’들을 당황시킨 이날의 문제는 ‘여자친구와 왜 헤어졌는가’였다. 국내 대기업 입사 문제 중 하나였던 이 문제를 받은 출연자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공부를 잘했다고 해서 모든 문제에 능하진 않았던 것.

특히 랩몬스터는 전국 모의수능 1%, 중학생 때 독학으로 토익 900점 돌파,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자랑하며 창의력을 요하는 ‘뇌풀기 퀴즈’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지만 정작 본 문제에서는 “사랑은 세모와 동그라미가 만나 네모가 되는 것이다”와 같은 엉뚱한 발언을 쏟아냈다.

하석진은 “그 땐 어려서 인연의 소중함을 잘 몰랐다”고 답했다. 면접관은 “인연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 사회생활에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물었고, 하석진은 “나에게 오는 인연을 그냥 스쳐 보내지 않을 것이다. 나중에 후회할 수도 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매번 기회가 왔을 때, 매번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김지석은 “헤어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전현무는 “오빠로서 이해해 줄 수도 있는데 내 여자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떠나보냈다”며 진지하게 답변을 이어갔지만, 결국 “제가 연하 킬러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전 예능감’을 보여줄 것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페퍼톤스 이장원은 뛰어난 영어 실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현무는 이장원에게 “영어 잘하신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이장원은 “잘하는 척 하고 다녔고 실제로는 그렇게 잘 하지 못한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장원은 이후 진행된 타일러와의 프리토킹에서 놀라운 영어실력을 자랑했다. 타일러는 이장원에게 “영어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해달라”고 영어로 질문했다. 이에 이장원은 “열심히 공부하고 항상 스스로 영어를 쓰려고 해야한다”고 영어로 답했다. 

이때 랩몬스터가 흑인 발음으로 이장원에게 “왓츠 업 브로(What’s up Bro)”라고 말했고 이장원은 영어로 “네 인종에 맞게 행동해라”고 일침을 가했다.

갑작스러운 이장원 영어호통에 랩몬스터는 충격에 빠졌고 전현무와 타일러는 놀라면서도 감탄하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김지석은 동공이 크게 흔들리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솔직하게 자신의 속내를 드러낸 여섯 명의 뇌섹남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했을 때 겪는 즉각적인 반응과 자신 만의 재치 있는 답을 만들어가는 ‘뇌섹남’의 토크 방식은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뇌섹남’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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