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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시장 속 틈새 직업 열전, 돼지머리 면도시키는 닥터 ‘눈길’

‘VJ특공대’ 시장 속 틈새 직업 열전, 돼지머리 면도시키는 닥터 ‘눈길’

기사승인 2015. 02. 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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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J특공대

‘VJ 특공대’에서는 불황에도 움츠리지 않고 시장 속 나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사람들을 소개한다.


27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VJ특공대’에서는 전통 시장에서 찾은 틈새 직업을 공개한다.


그중 가장 특이한 것은 바로 돼지머리 면도 직업이다. 고사상에서 빠져서는 안 될 정도로 치명적인 존재감 과시하는 돼지머리. 복을 기원하는 자리인만큼 이왕이면 복스러운 미소 뽐내는 얼굴을 올리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한 축산물시장에는 울상인 얼굴도 살인미소로 환골탈태시켜주는 돼지머리 닥터가 생겼을 정도다. 살인미소로 거듭나기 위한 첫 번째 과정은 다름아닌 면도. 털을 깎아 반질반질해진 돼지머리를 끓는 물에 푹 삶아 굳어있는 얼굴 근육을 풀어 주고 입에 유리병을 물려 식히면 된다.
 
손만 닿으면 매출이 오르는 기적의 손을 소개한다.  어묵이며 과일·생선 등 업종 불문, 매출 상승의 신화를 쓰고 있는 그녀의 정체는 바로 국내 1호 전통시장 진열 박사 이랑주 씨다.  시장 속 수많은 가게들 사이에서 손님들 눈길 한 번에 사로잡는다는 그녀만의 진열법에도 주목이 되고 있다. 과일 아래에 초록 잎사귀를 놓아 보색대비 시켜 싱싱함을 강조하거나, 생선을 얼음 위에 사선으로 진열해 마치 바다 속에서 금방이라도 튀어 오른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비법이라면 비법. 진열만으로 최대 매출 200%까지 상승한다.
 
또한 15년 경력 양파껍질 까기의 고수가 등장했다. 그 어떤 양파도 그에게 맡기기만 하면 신속하고 말끔하게 껍질이 제거된다. 한 손에는 에어건을 들고 양파를 쥔 또 다른 한 손은 쉴 새 없이 양파를 돌려 얇은 껍질을 벗겨내는가 하면, 칼로 양파의 필요없는 옆 꼭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제거하는 신공이 눈앞에 펼쳐진다. 실제로 남들보다 작업량이 열 배는 많아 다른 가게에도 스카웃 제의도 심심찮게 들어온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전화 한 통이면 대신 장을 봐준다는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부터 종류만 해도 100가지에 달하는 형형색색 봉지만 파는 봉지맨까지, 전통시장 웃음꽃 피게 해주는 틈새 직업들을 VJ 카메라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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