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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신임 회장 “中企중심의 경제구조로 바꿔야”

박성택 신임 회장 “中企중심의 경제구조로 바꿔야”

기사승인 2015. 02.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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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로 당선된 박성택 후보(가운데)가 김기문 전 회장(오른쪽)과 손을 잡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기중앙회와 중소기업 조합을 균형있게 성장시키고 정부를 상대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바꾸는데 전력을 다하겠다”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으로 당선된 박성택 신임 회장은 27일 서울 중기중앙회에서 당선 후 곧바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긴 여정이 끝나고 긴장이 풀어진다”며 짤막하게 당선소감을 소회한 박 신임회장은 “중소기업과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고민하게 할 기회를 줘 감사하지만 한편으론 우리나라 기업의 현실이 어려워 마음은 무겁다”고 입을 뗐다.

박 신임회장은 임기 4년 동안 무엇보다 40~50년 전 경제계발 당시의 공급 중심의 낡은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사력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우리나라 대기업 재벌들을 키운 것은 국민의 힘이다. 40~50년 국민들의 저축과 차관 등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자본금 5~10%도 내지 않고 이만큼 성장했다”면서 “물론 그것을 지금 탓하는 것은 아니지만 출발부터 불평등하게 돼 있는 창업구조는 문제”라고 피력했다.

대기업이 점점 커가면서 2~3대는 물론 심지어 4대까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고유업종까지 침범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다보니 중소기업의 현실이 점점 암담해지고 있다는 것이 박 신임 회장의 생각이다.

박 신임회장은 “정부도 40~50년 전 계발경제 시대의 낡은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물론 대기업을 상대로 끊임없이 설득과 토론을 거치면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패러다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그가 내세운 12가지 공약도 그 맥락에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협동조합이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조합 공동구매·물류회사와 지역별 공동비즈니스 오피스센터 구축, 동반성장위원회를 대체할 대통령 직속의 중소기업경쟁력강화위원회 설치 및 중소기업 경쟁력 우위업종 지정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중에서도 특히 연내에 단체수의계약제도를 보완한 단체인증우선구매제도 도입, 업종별 공동구매·물류회사 설립 등을 꼭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28일부터 임기에 들어가는 박 신임회장은 앞으로 4년 동안 중소기업 업계를 대표하며 산하의 20개의 단체와 900개의 조합을 이끌게 된다.

한편 박 신임회장은 중기중앙회 선거에서 중기중앙회 정회원인 중소기업협동조합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527명 중 498명이 투표(투표율 94.5%)한 결선투표에서 294표(득표율 59%)를 얻어 최종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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