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 아파트 전셋값 0.29%↑…36주 연속 상승세

서울 아파트 전셋값 0.29%↑…36주 연속 상승세

기사승인 2015. 02. 28. 10: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150228104148
제공=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3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29% 상승해, 2009년 가을 이후 주간 최고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도 주간 상승폭이 확대되며 이번 주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제외)은 0.1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저금리에 따른 월세전환이 가팔라지면서 전세물건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신혼부부, 재계약 수요 그리고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더해지면서 전셋값이 끝없이 치솟고 있다.

아파트 매매시장도 오름세가 계속되는 모습이다. 전세난이 심화되며 높은 전세가율이 부담스러운 세입자는 저금리를 틈타 내집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번 주 매매가격은 △서울 0.07% △신도시 0.03% △경기·인천 0.07% 상승했다. 온기가 돌기 시작한 강남 재건축 단지에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재건축 아파트도 팔리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0.24% 상승했다.

◇ 매매

서울은 △강동 (0.31%) △동대문 (0.23)% △금천 (0.13%) △강남 (0.12%) △광진 (0.12%) △용산 (0.12%) △송파 (0.08%) 순으로 올랐다.

강동은 사업시행인가가 임박하면서 매물을 사려는 외부 투자 수요가 유입돼 둔촌주공2단지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동대문은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가 15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입자의 매매 전환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금천은 중소형 매물을 찾는 매수수요가 증가하며 시흥동 남서울힐스테이트가 1500만원 뛰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1단지가 가격 상승 분위기를 인지한 대기수요자들의 매수세로 250만~75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산본 (0.12%) △광교 (0.10%) △중동 (0.08%) △김포한강 (0.08%) △일산 (0.05%) 순으로 상승했다.

산본은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물출시를 보류하는 매도인이 늘며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와 세종주공6단지가 250만원씩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e편한세상이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대규모 단지임에도 매물이 귀한 가운데 설 연후 전후로 매수수요가 움직이며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줬다. 중동은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이 활발한 가운데 투자수요의 유입으로 인해 중동 보람아주가 500만원, 상동 반달삼익이 750만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안산 (0.29%) △광명 (0.28%) △고양 (0.18%) △군포 (0.16%) △구리 (0.15%) △안양 (0.14%) 순으로 상승했다.

안산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고잔동 주공1·2단지가 25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매수문의는 꾸준하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매도자들이 거래를 보류해 매물이 귀하다는 설명이다. 광명은 매매로 돌아서는 전세수요자들이 늘면서 하안동 주공12단지가 1000만~2000만원 뛰었다. 고양은 중소형 매물 문의가 증가하며 행신동 햇빛동신이 1000만원, 샘터주공2단지가 250만원 가량 상승했다.

◇ 전세

서울은 △용산 (0.66%) △강동 (0.63%) △송파 (0.63%) △동대문 (0.58%) △동작 (0.44%) △광진 (0.43%) △서초 (0.4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용산은 전세수요가 크게 늘진 않았지만 매물이 워낙 귀해 오른 가격에 거래가 됐다. 이촌동 한가람건영2차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은 재건축 이주 영향으로 전셋값 강세가 지속되며 길동 삼익파크가 1000만~25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3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이 2500만~5000만원 가량 뛰었다. 전세매물 품귀로 인해 상한가 수준에서 매물이 출시돼도 계약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대문은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가 500만~5000만원 가량 뛰었으며 동작은 흑석뉴타운센트레빌이 2500만~5000만원 상승하며 전셋값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전세 아파트를 찾지 못한 수요자들의 매매로 돌아설 정도로 전세 매물이 귀하다. △중동(0.21%) △산본(0.15%) △김포한강(0.10%) △평촌(0.09%) △분당(0.07%)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중동은 반달마을과 은하마을 일대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상동 반달동아가 250만원, 중동 은하대우가 500만원가량 올랐다. 산본은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값 오름세가 계속되며 산본동 금강주공9단지1차가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김포한강은 구래동 한가람마을우미린이 250만원, 장기동 고창마을제일풍경채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중소형 아파트 전세 매물이 나오지 않는 탓에 중대형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강세를 보였다. 평촌도 전세 매물이 귀해 비산동 관악성원이 250만~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군포(0.32%) △고양(0.30%) △광명(0.24%) △남양주(0.24%) △안산(0.21%) △부천(0.19%) △안양(0.16%)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군포는 당동 무지개마을대림과 쌍용이 1000만원 가량 상승햇다. 고양은 서울에서 전셋집을 찾지 못한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전셋값이 올랐다. 행신동 햇빛주공22·23단지, 풍동 숲속마을주공7단지가 500만원씩 오른 가격에 전세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은 쌍춘년 영향으로 신혼수요가 많지만 전셋집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이 250만~500만원, 광명동 중앙하이츠1·2차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남양주는 지역 내 전세 수요에 서울 재건축 이주 수요까지 겹치면서 전셋값이 올랐다. 별내동 별빛마을쌍용예가가 1000만원, 호평동 호평마을대주파크빌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안산은 고잔동 주공7단지가 1000만원, 초지동 주공그린빌12단지가 500만원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다가오는 3월은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확대될 전망이다”면서 “최근 아파트 시장이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3~4월은 일반적으로 1년 중 거래가 활발한 시기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매매가격 역시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면서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인해 전세 비중이 높고 실수요가 집중되는 지역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