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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주거 안정 후 80% 노숙탈출

서울시 “주거 안정 후 80% 노숙탈출

기사승인 2015. 03. 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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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단기월세 지원을 받은 거리노숙인 10명 가운데 8명이 노숙 생활을 청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517명의 노숙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숙인 임시주거지원사업’결과 82.5%에 달하는 425명이 거리노숙에 탈출했다고 밝혔다.

2012년 도입된 이 사업은 거리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이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활보할 수 있도록 월 25만원 안팎의 월세를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노숙인은 고시원과 여인숙에서 363명이 생활했고, 114명은 쪽방으로 옮겼다. 10명은 일반 가정집에서 월세로 생활했다.

시에 따르면 거리노숙 탈출에 성공한 425명 가운데 218명은 공공(157명)과 민간(57명)에서 일자리를 얻어 사회에 복귀했다.

144명은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국가 차원의 보호를 받고 있다.

시의 월세지원 정책이 빛을 보고 있는 것은 노숙인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내 놓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월세 외에도 △주민등록말소 복원 △장애인등록 △생필품 지원△의료지원 △취업 면접·출퇴근 교통비 지원 △신용회복 및 파산·면책 신청 △공공일자리 제공 △자격증 취득 지원 △기업체 일자리 연계 등의 지원정책을 펴고 있다.

강종필 복지건강실장은 “임시주거지원은 노숙인이 지역사회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올해도 550명의 거리노숙인과 노숙위기계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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