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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김대희 ‘배임’ 혐의로 검찰 고소

코코엔터테인먼트, 김준호·김대희 ‘배임’ 혐의로 검찰 고소

기사승인 2015. 03. 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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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전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 사진=조준원기자
연예기획사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공동대표를 맡았던 개그맨 김준호 등을 검찰에 형사고소했다.

지난해 김우종 전 공동대표가 공금을 횡령하고 해외로 잠적한 뒤 파산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진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내부 분쟁이 결국 법정으로 가게 될 전망이다.

6일 서울남부지검 등에 따르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은 유재형씨는 김준호 코코엔터테인먼트 전 공동대표, 김대희 전 이사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유씨는 고소장에서 “이들의 행위로 회사가 입은 손해, 채권자들이 입은 손해, 주주들이 입은 손해 등이 상당액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피고소인 측의 일방적인 언론보도로 마치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이미 폐업 또는 파산에 이르렀다고 잘못 알려졌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폐업이나 파산을 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까지 김준호 측과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일부 주주들 사이에서는 회사의 폐업과 관련한 진실공방이 이어졌다.

지난 1월 말 코코엔터테인먼트 일부 주주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 발표는 허위이며 김준호가 동료 연기자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회사가 파산의 길로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준호 측도 지난달 말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회사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제가 경영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제 책임은 없다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공인으로서의 도의적인 책임은 끝까지 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코엔터테인먼트는 김준호를 비롯해 이국주, 김준현, 김대희, 김원효, 박지선, 김영희 등 40여 명 등이 소속된 최대 규모의 개그맨 소속사로, 국내 코미디계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김우종 전 대표가 지난해 회삿돈을 횡령해 해외로 도주해 업무상 횡령 혐의와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소속 연예인들에게 출연료를 주지 못하는 등 회사가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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