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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재산공개] 우병우 민정수석 1위, 순위권 누구?

[공직자재산공개] 우병우 민정수석 1위, 순위권 누구?

기사승인 2015. 03.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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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번 112억 보유에도 10위권 못들어, 남경필 21억·쟈니윤 13억 증가
최시중 아들 최호정, 부모고지거부로 증가1위→감소1위 대반전
지난해 관가에서 최고 부자였던 전혜경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등장으로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재산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2위로 밀려났다.

26일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15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1급), 국립대 총장, 공직유관단체 임원, 기초·광역 지자체장, 광역의회의원, 시·도 교육감 등 1825명 중 재산총액 1위는 409억원을 신고한 우 수석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전 원장은 15억여원이 줄어든 313억7000여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신고해 2위로 떨어졌다.

이어 김홍섭 인천 중구청장(185억6000여만원)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장(165억8000여만원) △이근면 인사혁신처장(161억4000여만원) △백종헌 부산시의원(137억여원) △성중기 서울시의원(132억4000여만원) △이현호 경기도의원(124억2000여만원) △이복근 서울시의원(118억1000여만원) △조성제 대구시의원(116억여원) 등이 상위 10위에 랭크됐다.

이들 가운데 올해 새로 최고 자산가 순위에 이름을 올린 이는 우병우·임용택·이근면·성중기·이현호·이복근·조성제 등 7명이나 됐고, 10위의 재산총액도 지난해 92억8000만원에서 116억여원으로 올라갔다.

이 때문에 지난해 4위였던 윤창번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112억원대 자산가임에도 전체 11위로 10위권에서 탈락하기도 했다.

김 인천 중구청장은 지난해 지방 재산총액 또는 기초 자치단체장 재산총액 랭킹 2위에서 1위로 ‘등극’했고, 백 부산시의원도 지난해 광역 시·도의원 2위였다가 1위로 올라섰다.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는 임 원장이 지난해 1위였던 이종구 해양수산부 수협중앙회장(111억5000여만원)을 2위로 밀어내고 재산총액 1위가 됐다.

백 부산시의원은 중앙과 지방을 통틀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인사로도 기록됐다. 그는 본인과 장녀, 장남이 거액을 증여받으면서 재산이 불어 무려 25억6000여만원이 증가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1억7000여만원이 늘어난 33억7000여만원을 신고했는데 선거자금 대출금 상환으로 채무가 36억3000만원에서 16억3000만원으로 급격히 줄어든 것이 그 배경으로 보인다.

‘쟈니윤’으로 알려진 윤종승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도 최초 신고시 누락했던 배우자 소유의 미국 캘리포니아주 단독주택(대지 1393㎡, 건물 464.52㎡) 가격 16억6000여만원이 포함된데 힘입어 13억3000만원이 증가, 재산증가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인사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재산증가 1위였던 최호정 서울시의원으로 무려 58억7000여만원의 재산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아버지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어머니의 재산 고지거부를 갱신하지 않아 부모의 재산이 모두 합산돼 벌어진 일인데 이번에는 부모의 재산 63억여원의 고지를 거부하면서 가장 많이 재산이 줄었다.

같은 이유로 장호진 국무총리 외교보좌관도 27억3000여만원이 줄어 재산감소 상위자 5위에 올랐다. 재산감소 상위 2위는 41억5000여만원이 줄어든 김 인천 중구청장이었는데 장남과 장녀의 재산 31억여원을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 거부한 것이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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