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구자철 선제골’… 슈틸리케호, 우즈벡과 1-1 무승부(종합)

‘구자철 선제골’… 슈틸리케호, 우즈벡과 1-1 무승부(종합)

기사승인 2015. 03. 27. 22:0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ISI20150327_0010763895_web
슈틸리케호가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공방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14분 구자철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31분 우즈베키스탄의 조키르 쿠지보예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FIFA랭킹 56위)과 우즈벡(72위)의 상대전적은 9승3무1패(한국 우위)가 됐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진 이후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12경기(9승3무) 연속 무패 행진을 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상주)을 원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재성(전북)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는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보경(위건)이 한국영(카타르SC)과 짝을 맞춘 가운데 포백(4-back)은 왼쪽부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기희(전북), 곽태휘(알힐랄), 정동호(울산 현대)가 맡았다. 골키퍼는 김승규(울산)에게 돌아갔다.

초반 분위기는 우즈베키스탄이 좋았다. 전반 10분 오딜 아흐메도프가 위력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려냈으나 한국의 골문 오른쪽으로 빗겨나갔다.

한국은 경기 초반 양 측면을 노린 우즈벡의 강한 공격에 잠시 주춤했다. 경기 초반 크말 쇼라흐메도프에게 날카로운 슈팅을 내준 한국은 패스가 살아나면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결국 1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우즈벡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오른발 코너킥을 구자철이 문전 왼쪽에서 방향을 바꾸는 헤딩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이어 한국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전반 29분 이정협이 우즈벡 수비수와 충돌해 쓰러지며 머리에서 피가 나는 부상을 입고 경기장 밖으로 옮겨졌다. 이정협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교체됐다.

한국은 전반 30분 쿠지보예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라시도프가 문전 왼쪽에서 골키퍼 김승규를 제치고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가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쿠지보예프에게 연결된 것이 골로 연결됐다.

동점골을 내준 이후 한국은 우즈벡의 왼쪽 측면을 집중 공략했으나 기회를 잡지 못했고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 한국은 후반 8분 한국영이 우즈벡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파울을 얻어내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손흥민의 슈팅이 우즈벡 골문 우측 위로 빗겨나가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우즈벡은 사르도르 라시도프의 왼발을 앞세워 호시탐탐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12분 라시도프는 한국 페널티박스 우측에서 왼발 슈팅을 때려내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5분 손흥민을 빼고 남태희를 넣어 공격진에 변화를 준 한국은 후반 22분 우즈베키스탄의 산자르 투르수노프의 강력한 중거리포를 골키퍼 김승규가 몸을 날려 막아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7분 기성용이 적극적인 압박으로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볼을 빼앗아 구자철에게 연결했고, 구자철이 넘어지면서 슈팅해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자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40분 이재성을 빼고 한교원(전북)을 경기장에 들여보냈다. 그러나 더 이상 우즈벡의 수비벽을 뚫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한편 슈틸리케호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