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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비정상회담’ 김소연 ‘애교+겸손+솔직+배려’로 스튜디오에 꽃 피워

[친절한 리뷰] ‘비정상회담’ 김소연 ‘애교+겸손+솔직+배려’로 스튜디오에 꽃 피워

기사승인 2015. 03. 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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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김소연

 배우 김소연이 눈부신 미모와 사랑스러운 애교, 겸손함과 배려까지 갖춘 모습으로 ‘비정상회담’을 초토화시켰다.


30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배우 김소연이 출연해 G12와 ‘새학기 증후군’에 대한 토론을 나눴다.

이날 김소연이 등장하기도 전에 유세윤은 “사유리 씨 이후로 4개월 만에 여성 게스트다”고 말했고, 전현무는 “여배우 최초 출연”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김소연이 문을 열고 나오자 G12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녀를 맞이했다. 샘은 “정말 미인이다”라고 칭찬을 건넸고 줄리안은 김소연을 보자마자 공연에 초대를 해 핀잔을 받았다.

얌전하던 타쿠야도 허리를 쭉 펴고 김소연을 훔쳐보기에 바빴다. 전현무는 “방송으로 보라”고 구박하면서도 타쿠야에게 질문 기회를 주었다. 타쿠야는 김소연에게 “남자 친구 있냐, 외국인은 괜찮냐”고 물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김소연은 “현재 사귀는 사람은 없고 외국인도 괜찮다”며 이상형으로 장위안을 꼽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들은 장위안은 여느 때보다 크게 좋아했다. MC들이 “자식이 몇 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냐”고 묻자 김소연은 “둘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고, 앞서 세 명의 아이를 원했다고 밝힌 장위안은 “두 명도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G12 만큼이나 의장단도 김소연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유세윤과 동갑인 김소연에게 의장단은 “동안”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했다. 김소연은 “그런 말씀 많이 해주시는데 요즘 커트라인이라고 생각한다. 위험하다. 관리를 해야 한다”며 수줍은 듯 “아, 빨리 안건”이라고 말을 돌렸다. 애교 넘치는 모습에 G12은 ‘물개 박수’까지 치며 좋아했고, 전현무는 “군대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날 김소연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 학기가 됐는데 학교 가기 싫은 나, 비정상인가?’라는 시청자 안건에 대해 전현무는 “비슷한 경험이 있었냐”고 물었고, 김소연은 “나는 이거랑 비슷하게 ‘새 출발 증후군’을 늘 심하게 겪는 편이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올해로 데뷔 21년 차인데, 많은 작품을 했음에도 대본 연습을 갈 때 늘 청심환을 먹는다”며 “방금도 먹고 나왔다. 때문에 이 안건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현무는 “새로운 시작을 할 때 가장 스트레스가 되는 게 뭐냐”고 물었고, 김소연은 “대인관계다. 친해지면 그 사람이랑 편한데 그 전까지 알아가는 과정이 조금 더딘 것 같다. 그래서 그게 제일 힘든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소연은 여느 게스트보다 귀를 기울여 G12의 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를 지켜보던 MC 성시경은 “김소연 씨가 착해서 ‘음’ 이라고 계속 말한다”고 지적했다. 전현무는 “난 옆에 누가 자는 줄 알았다. 의무적으로 리액션 안 하셔도 된다. 말 같지도 않은 얘기 나올 때도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소연은 “의무적인 게 아니라 진짜였다”고 답하며 샘 오취리의 발언에 바로 리액션을 시작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 와중에도 자신 때문에 말이 끊긴 샘 오취리에게 얘기를 계속해달라며 배려 깊은 모습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소연은 신고식 겸 장기자랑을 간절히 원하는 의장단과 G12을 위해 성시경의 ‘당신은 참’을 열창하기도 했다. 이들은 숨을 죽이고 김소연의 달콤한 노래를 음미했다. 김소연은 “잘 모르겠다. 해볼게요”라고 노래를 시작해서는 “제가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며 애교 섞인 인사를 전했다. 기욤은 “정말 재미있었고 정말 귀여웠다”며 흐믓해 하는 미소를 지었다.

방송 말미에 김소연은 “‘미움 받을 용기’란 책이 있다. 우린 미움 받거나 상처 받을 용기가 부족해서 불행할 수도 있다. 한 발자국을 더 나가지 못한다. 나도 그 용기가 어떻게 하면 생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노력하고 있다. 그 용기를 내면 다른 세상이 있을 수도 있다”며 내성적인 성향으로 괴로워하는 시청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한편 김소연은 4월 3일부터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순정에 반하다’에 출연할 예정이다. 극 중에서 김소연은 정확한 일솜씨와 절도 있는 인간관계로 전폭적인 신임을 받는 김순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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