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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 일본대사 “일본, 오는 6월 AIIB 가입할 것으로 본다”

주중 일본대사 “일본, 오는 6월 AIIB 가입할 것으로 본다”

기사승인 2015. 03. 3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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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가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기테라 마사토(木寺昌人) 중국 주재 일본 대사가 30일(현지시간) 말했다.

이날 기테라 대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상당한 효용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AIIB 가입을 위해 업계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업계의 기대하는 바와 같이 오는 6월 일본 정부가 AIIB에 가입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중국에 AIIB 가입신청서를 제출한 국가는 한국, 영국, 호주 등 42개국이며 세계 경제 주요국 가운데 미국, 일본, 캐나다만 참가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일본 정부는 2주 전까지만 하더라도 AIIB 참가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가입에 대해 매우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태도 표명을 피했다.

그러나 최근 영국, 호주 등이 잇따라 참가 결정을 내리면서 일본만 고립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일본의 AIIB 가입 가능성은 일본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을 주도하고 있고 중국정부와 껄끄러운 관계에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역설적인 일이라고 FT는 풀이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다음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미국 방문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등 미국과의 현안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많은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일본의 강력한 우방인 미국 정부는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의 영향력을 잠식될 것을 우려해 꾸준히 AIIB 참가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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