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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는 21일 춘계예대제 때 ‘야스쿠니 참배’ 보류하기로

아베, 오는 21일 춘계예대제 때 ‘야스쿠니 참배’ 보류하기로

기사승인 2015. 04. 1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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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오는 21~23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계예대제 때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교도 통신은 지난 13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면 동아시아의 안정을 추구하는 미국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돼 26일부터 시작되는 아베 총리의 미국 방문이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최근 조금씩 관계 개선 기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과의 외교 관계도 다시 냉각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도 이 같은 결정을 내히게 된 요인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신사 참배를 보류하는 대산 사비로 공물을 봉납한다는 방침이다.

아베는 2차 내각 출범 직후인 2013년 12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적으로 참배, 한국과 중국은 물론 국제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을 일으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성명을 통해 “일본의 지도자가 이웃나라와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여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아베 총리는 신사 참배를 하지 않는 대신 봄 가을 예대제 때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보수층에 이해를 구해 왔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이번 봄 예대제 때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본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류를 결정하면서 피해 당사국인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배려 대신 아베 총리의 방미 일정과 관련해 미국의 반발을 우려한다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든 것은 여전히 피해 당사국들에 대한 배려 대신 자국의 입장만을 우선시한다는 비판일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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