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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혁재, 아파트 화재 속 주민 목숨 살린 사건의 전말은?

‘동치미’ 이혁재, 아파트 화재 속 주민 목숨 살린 사건의 전말은?

기사승인 2015. 04. 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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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 이혁재
'동치미' 이혁재

개그맨 이혁재가 아파트 화재 속 침착한 대처로 주민들의 목숨을 살린 사건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18일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27회에서는 이혁재가 지난달 28일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큰 화재 사고 속에서 많은 인명을 구해낸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혁재는 "새벽에 일어난 지 1분도 안 돼 갑자기 '주민 여러분, 급히 대피하십시오. 1층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라는 경고 방송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우리 집이 옥상과 연결돼 있는 꼭대기 층이라 아래를 내려다보니 이미 주민들이 대피하고 있었다"고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혁재는 직접 119에 전화해 "아래 상황이 어떻습니까? 여기 20층인데 못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침착하게 현장 소식을 전했다. 이후 주민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해 화재현장과 119센터, 신고자인 자신을 연결하는 삼원 생중계를 시작했다.


이혁재는 "'저희가 여기 지금 20명 가까이 있는데'라고 전달했지만, 현장에서 '발화점을 아직 못 찾고 있다'라는 암담한 소식이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혁재는 위급한 상태라는 것을 주민들에게 설명할 수가 없어 오히려 화재 진압 중이라고 주민들의 마음을 진정시키며, 돌아서서는 관계자들에게 의견을 전하는 등 최대한 침착하게 상황을 해결하고자 애썼던 것.


더욱이 이혁재는 직접 불길이 치솟고 있는 화재 속으로 뛰어들었던 사연도 전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혁재는 "자신의 집으로 주민들이 대피해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며 "연기에 질식할 수도 있는 위험을 불사하고 직접 계단 아래층으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12층 이하로 내려가면 죽을 것 같았다"고 공포 가득했던 당시를 묘사, 안방극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이혁재는 "잠시 뒤 '발화점을 찾아 화재 진압이 됐습니다'라는 소식에 모두가 가슴을 쓸어 내렸다"며 "추위에 떨던 주민들을 위해 뜨거운 차를 대접했다"고 전해 패널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혁재는 이날 화재 사건으로 인해 냉전 중이던 큰아들과 극적으로 화해하게 된 사연을 공개,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위험천만했던 화재 사건을 겪으면서 잠시 사이가 좋지 않았던 큰 아들에게 감동받아 눈물 흘렸던 일화를 털어놔 현장을 먹먹함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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