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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새 주인 찾기 또 실패…청산위기

팬택 새 주인 찾기 또 실패…청산위기

기사승인 2015. 04. 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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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관리 중인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또 한 번 새 주인 찾기에 실패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업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검토한 결과 인수의향서가 유효하지 않거나 실질적인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후속 입찰 절차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팬택의 공개 매각 마감일인 지난 17일 오전까지만 해도 인수의향 업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날 국내외 3곳 업체가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 측에 인수의향서를 냈다.

하지만 3차 공개 매각마저도 3일 만에 불발로 끝나면서 팬택은 기업청산이라는 위기에 다시 맞닥뜨리게 됐다.

법원은 향후 절차는 관리인과 채권자 협의회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며 4차 공개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사실상 팬택이 청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체들이 인수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드러난 것은 거꾸로 말하면 이제 팬택의 공개 매각 절차 자체의 실효성이 더는 없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팬택의 운명은 다시금 법원과 채권단의 결정에 달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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