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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일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우여곡절 이달 분양

올해 유일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우여곡절 이달 분양

기사승인 2015. 05. 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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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견본주택 개관 준비…아파트 10가구 줄이고 상가 면적 늘리는 등 설계 변경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조감도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조감도. /제공=대우건설
분양가 산정 문제로 우여곡절을 겪었던 대우건설의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아파트 분양가를 당초 계획보다 낮추고 공급 물량도 소폭 줄이는 대신, 단지 내 상가 분양 면적은 늘려 수익성을 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짓는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오는 22일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을 시작한다.

공급물량은 620가구(전용면적 83㎡)로 당초 계획보다 10가구 줄었다. 분양가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22일 견본주택 개관을 목표로 사전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630가구에서 620가구로 아파트 물량은 줄이고, 상가 면적은 더 늘리는 방향으로 설계를 일부 수정했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설계를 변경한 것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성남시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 아파트 분양가(3.3㎡ 평균 1780만원)가 비싸다는 이유로 분양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우남역 푸르지오’가 들어서는 부지는 주상복합용지다. 주상복합용지는 경쟁 입찰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기 때문에 감정가로 공급되는 일반 주거용지보다 비싸다. 당시 대우건설은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 전체의 택지구입비(2020억원)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했지만, 분양가심의위원회는 이 부지의 주거부분 감정가(1393억원)를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해야한다며 제동을 걸었다.

주거부분과 비주거부분이 결합된 주상복합용지의 아파트 분양가 산정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여전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분양을 미룰수록 건설사의 손해가 막대하기 때문에 이런 경우 건설사가 분양가를 다소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우남역 푸르지오’의 분양가가 당초 제시된 가격(3.3㎡당 1780만원)보다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우남역 푸르지오’ 아파트 물량을 소폭 줄이고 상가 면적을 늘리기로 한 것은, 분양가를 낮춰 줄어든 수익성을 상가로 보전하려는 셈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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