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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 8일만에 101세 노인 등 생환소식 이어져(종합2보)

네팔 대지진 8일만에 101세 노인 등 생환소식 이어져(종합2보)

기사승인 2015. 05. 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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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두팔촉 지역 남녀 3명도 구조
트레킹 코스서 외국인 포함 시신 51구 발견
네팔 대지진 발생 8일 만에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생존자 가운데 100세가 넘은 노인도 있었다.

dpa통신은 3일(현지시간) 네팔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네팔·일본 구조팀이 킴탕 마을의 무너진 진흙집 잔해 아래에서 100세 이상으로 보이는 남성을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판추 갈레라는 이름이 이 노인은 현재 지역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신분증이 발견되지 않은 데다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 정확한 나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AFP통신은 이 노인이 101세라고 밝혔다.

앞서 dpa통신·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북동부 신두팔촉 지역의 산악 마을에서 남녀 3명이 구조됐다.

신두팔촉 경찰 관계자는 dpa통신에 “샤울리 지역의 케라바리 마을에서 칸찬 카트리, 기안 쿠마리 카트리, 단 쿠마리 카트리 등 3명이 오늘 군부대에 의해 구조됐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또다른 지역 관계자를 인용해 카트만두에서 서쪽으로 60㎞ 떨어진 샤울리 마을 인근에서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2명은 무너진 진흙 가옥 아래에서 묻혀 있었으며 나머지 1명은 지진 이후 발생한 산사태로 흙에 파묻혀 있다 구출됐다.

이들은 인근 군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산간 마을이 많은 신두팔촉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1800명 이상이 사망, 네팔 내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 4만 채 이상의 가옥이 무너지는 등 건물의 90% 가량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구조팀은 히말라야 트레킹 코스로 인기가 높은 카트만두 북쪽 라수와 지역의 랑탕 밸리에서 5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들 중에는 프랑스인 1명과 인도인 1명 등 외국인도 포함돼 있었으며 네팔인 가이드와 호텔 주인, 짐꾼 등도 있었다. 이들은 지진 직후 발생한 산사태로 흙더미에 파묻힌 것으로 추정된다.

지진 발생 8일이 지난 이날까지 사망자는 총 7056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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