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6일새 규모7 안팎 지진 3차례…쓰나미 경보, 별다른 피해 없어

파푸아뉴기니서 5일(현지시간) 규모 7.4의 지진이 발생하며 쓰나미 발생 경보가 내려졌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태평양 호주 북쪽에 위치한 파푸아뉴기니 인근에서 지난달 30일 이후 최근 6일 사이에 규모 7 안팎의 지진이 3차례나 발생하며 진앙으로부터 300㎞ 이내 지역을 상대로 쓰나미 경보가 나왔다.

이날 오전 11시44분(현지시간)에 강진이 파푸아뉴기니 동부 뉴 브리튼 섬의 코코포로부터 남쪽으로 133㎞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고 규모 5.9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진원은 지하 63㎞ 지점으로 측정됐다.

파푸아뉴기니 본 섬에 있는 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코코포 지역에 교민은 거의 없지만 최근 이 지역에 지진이 잦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밤과 그 다음 날인 지난 1일 오후에도 각각 규모 6.8의 지진이 이어지는 등 코코포 인근 지역에서는 최근 지진활동이 매우 활발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틀 전인 지난 3일 밤에도 코코포 인근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지난 3월 29일 밤에는 코코포에서 동남쪽으로 55㎞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7.5의 강진이 각각 발생했다.

잇단 지진에도 다행히 별다른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뉴 브리튼 섬에는 약 50만명이, 이 섬의 북동부에 있는 코코포에는 약 2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푸아뉴기니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 위에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