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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남자와 키스’ 내기 성공한 모녀, ‘미스터리 맨’ 찾았으나...아내가 답장해

‘낯선 남자와 키스’ 내기 성공한 모녀, ‘미스터리 맨’ 찾았으나...아내가 답장해

기사승인 2015. 05. 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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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올해 보스턴 마라톤 출전 여성이 찾고있던 자신과 키스한 ‘미스터리 맨’의 아내로부터 소식을 듣게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0일 열린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 테네시주 거주 여성 바바라 탯지는 딸으로부터 마라톤 도중 잘생긴 낯선 행인과 키스하고 SNS에 올린다는 내기를 도전받았다. 바바라는 이를 실제로 실행했으며 그 결과를 담은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지며 유명해졌다.

AP통신은 웰슬리 마을에서는 웰슬리 컬리지의 여학생들이 마라톤 주자들에게 키스를 해주는 풍습이 있다고 전했다.

키스 장면이 찍힌 사진은 온라인서뿐만 아니라 뉴스에 보도되며 미 전역의 관심을 끌었고 이후 바바라 탯지의 딸 페이지는 SNS를 통해 해당 남성을 찾고자 했다.

그러나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해당 남성의 아내가 ‘관심은 재미있지만 부부가 익명으로 남기를 바란다’는 답장을 보내오는 것으로 해프닝은 마무리 됐다.

편지는 “이 이야기가 뉴스 방송에 나왔을 때 우리는 깜짝놀랐다”며 “정말로 화가나지는 않았다. 우리 부부의 친구들이 이 사건을 가지고 남편에게 넘칠 정도로 잔소리하고 꾸중했고 재미있는 과정이었다”고 전하며 “해당 사진은 보스턴 마라톤의 즉흥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장면을 잡아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가 당신이 바란대로 끝나지는 않았지만 당신의 용기에 감탄하며 앞으로도 행복한 마라톤을 하기를 바란다”며 끝맺었다.

이 편지내용은 지역뉴스 더 웰슬리 타운스맨에 실렸다.

바바라 탯지는 미스터리맨의 아내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또한 언론에 해프닝으로 일어난 모든 민망함에 대해 사과한다고 하며 다음 마라톤에서는 싱글 남성들에게만 키스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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