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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 “단언컨대 마라톤은 최고의 운동”

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 “단언컨대 마라톤은 최고의 운동”

기사승인 2015. 05. 10.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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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 "80대는 청춘, 100세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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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 최고령 참가자 김정호씨(82). /사진=박정배 기자
“내 나이 일흔 여섯에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어요. 지금 보니까 마라톤이야말로 최고의 운동이야. 젊은 사람이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10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소아암환우돕기 제12회 서울시민마라톤대회’에 최고령 참가자인 김정호씨(82)는 건강 유지 비법으로 마라톤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10㎞ 코스에 출전한 김씨는 입상하지는 못했지만 인터뷰 내내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망월마라톤 동료 회원들과 담소를 나눴다.

김씨는 “70대 중반까지 마라톤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었다”며 “동래고등학교 동문들이 매년 서울~부산 이어달리기 행사를 하는데 여기에 참석하면서 달리기에 애착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마라톤 입문 계기를 전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 럭비 선수로 활약을 했고 젊은 나이에 회사를 다니면서도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다”며 “마라톤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도 매주 등산을 하면서 체력을 단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운동을 해봤지만 돈을 많이 드는 운동은 오히려 몸이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 마라톤은 옷과 신발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에 도움이 가장 잘 되는 것 같다”고 마라톤을 예찬했다.

이어 “80세가 넘었지만 마라톤을 할 때마다 힘이 넘친다”며 “100세, 그 이후까지 달리기를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기록이 저조해 아쉽다”며 “입상에는 미련이 없지만 내년에는 기록을 단축해 ‘최고령자도 할 수 있다’는 노익장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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