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 ] 대부도의 멋진 곳 - 2

[김민수의 스마트폰 사진 잘찍고 SNS 잘하기 ] 대부도의 멋진 곳 - 2

기사승인 2015. 05. 22. 07: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궁평항’의 다양한 아름다운 모습과 스마트폰으로 갈매기 사진 잘 찍는 법!

궁평항은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어항이다. 본인은 이곳을 찾아 갈 때는 주로 시화 방조제 길을 건너 대부도를 경유해서 간다. 사진을 찍는 여행이다 보니 여유롭게 섬 주변의 아름다운 곳을 살피면서 가기 위해서다. 궁평항은 제부도 가는 길 근처에 있다.


이곳은 주말 뿐 만아니라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들어 방파제 끝에 설치된 전망대 테크에서 바다낚시와 관광을 하고 수산시장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즐긴다. 궁평항은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출사지인데 ‘화성 8경’ 가운데 한 군데로 꼽힌다. 이 칼럼에서는 스마트폰으로 궁평항의 아름다운 모습을 찍은 사진을 소개하고, 스마트폰 카메라로 갈매기 사진 잘 찍는 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 궁평항의 아름다운 곳 사진 찍기

 

궁평항에 들어서면 반월형의 항구가 자리 잡고 있고, 항구를 둘러싸고 있는 두 갈래의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우측 방파제 길 중간쯤에는 바다를 바라보는 쪽으로 작은 기와형 정자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며, 좌측 방파제에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목조 테크가 Y자 형으로 설치되어 있다. 궁평항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서해안의 바다 같지 않게 시원스럽게 툭 터져 있고 하늘에는 갈매기들이 바닷바람을 가르며 날고 있어 더없이 평화로워 보인다.(사진 g-0, g-1, g-2, g-5)

g-0

 

g-1

g-2
g-5


우리나라 관광지는 대개 오전 10시 정도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든다. 풍경 사진은 비교적 인적이 드문 한산할 때 찍는 것이 좋으므로 주로 이른 시간에 움직인다. 더욱이 스마트폰 카메라는 줌 기능이 아직은 약하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 최대한 가까이 다가서는 ‘발품 발줌’을 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만족스러운 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움직이는 게 최선의 방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궁평항의 오전 출사를 마친다.(사진참조 g-3, g-4)


g-3

g-4

낙조를 찍기 위해서는 해가 지는 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긴 낮 시간을 이용하여  주변의 비어있는 주차장에 나의 갤러리트럭을 오픈하고 게릴라 전시를 한다. 역시나 푸드 트럭으로 오인 받아 궁평항 관계자 분들의 제지를 받지만, 나의 설명과 취지를 듣고 다행히 당일에 한해 허락을 해준다. 작가가 관객을 직접 찾아가는 갤러리 트럭 전시가 아직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다보니 심심찮게 난처한 경우가 생긴다. 여하튼 길거리 전시 관람을 하기위해 오며 가며 찾아오는 관광객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수산시장에서 새우튀김 요리까지 먹다보니 후다닥 하루의 막바지에 이른다.(사진참조 g-9)


g-9


드디어 해가 서서히 떨어지면서 서해 바다의 아름답고 멋진 낙조를 만날 수 있는데 나는 산책하듯 걸어 다니면서 스마트폰으로 이곳저곳의 풍경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바다에 길게 놓인 목조 테크를 배경으로 전면과 후면을 찍기도 하고, 방파제 길에 세워져 있는 운치 있는 기와형 정자를 배경으로 사람과 갈매기를 스마트폰 카메라 앵글에 넣어 이야기가 있는 사진 구도를 만들기도 한다.



서해 바다로 지는 노을과 궁평항의 정자를 배경으로 마침 활기찬 날개 짓으로 날아가는 갈매기가 보여 순간 셔터를 누르며 스스로 만족스러운 사진을 찍었다,(사진 참조 g-6, g-8)


g-6

g-8


바닷가에 가면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갈매기 사진을 멋있게 찍을 수 있는 팁을 소개한다.


▷ 스마트폰으로 갈매기 사진 잘 찍는 법
 
여름에는 바닷가 풍경 사진 중에서 갈매기 사진도 많이 찍게 된다. 사실 스마트폰은 줌기능이 약한 탓에 멀리 있는 새 사진 찍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본인은 새 사진을 별로 찍지 않지만 갈매기 사진은 종종 찍어 본다. 스마트폰으로 갈매기 사진을 찍다 보면 화면상 조그마하게 찍힐 때가 많다. 화면 안에 갈매기를 크게 담으려면 가까이 부르는 수밖에 없다.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이 잘 이용하는, 새우깡을 던지면서 부르는 것이다.


본인은 바닷가로 사진을 찍으러 갈 때 새우깡을 사서 간다. 관광지가 아닌 좋은 풍경이 있는 바닷가 주변에서는 새우깡 구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새우깡을 던져 갈매기가 모여들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갈매기보다는 함께 찍히는 이야기가 있는 배경들이다. (사진참조 k-1)


k-1


즉, 갈매기 사진의 좋은 배경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다. 바닷가의 좋은 풍경과 어우러질 때 비로소 갈매기는 훌륭한 소재의 역할을 한다. 좋은 모티브가 있거나 저녁 일출 또는 구름이 멋있는 곳을 찾아 그 때부터 준비한 새우깡으로 갈매기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그런 다음 갈매기가 모여들면 수십 장 연사로 찍는다.


스마트폰은 터치식 방식이라 셔터 속도가 일반 DSLR 카메라 보다 쉽고 빠르기 때문에 갈매기의 날갯짓이 선명하고 안정되게 나온다.(사진참조 k-2, k-3)


k-2

k-3
 

이렇게 찍은 수십 장의 사진 중 마음에 드는 사진 몇 장만 추려내면 된다. 가로등에 앉아 있는 갈매기를 찍을 때는 가로등 밑으로 살금살금 다가가 앉아 있는 새에 초점을 맞추고 기다리다 보면 날아가는 장면도 멋지게 찍을 수도 있다.(사진참조 k-4)


k-4

 
다음 회는 ‘스마트폰으로 바라 본 세상‘ 중 대부도의 또 다른 아름다운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마트폰 사진가 김민수- www.kimminsoo.kr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