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채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3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기온에 취약한 열매채소인 고추·피망·파프리카, 잎채소인 깻잎·적상추의 가격이 전주 대비해 크게 올랐다.
일반적으로 열매채소의 적정 생육 온도가 25도 가량인데 최근 며칠 동안 무더위가 지속되며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운영하는 가락시장의 도매가격을 보면 이번 주 홍고추(10㎏/상) 가격은 7만4653원으로 지난주보다 77.9%, 홍피망(10㎏/상) 가격은 5만9533원으로 67.5% 올랐다.
풋고추(10㎏/상)는 5만4774원으로 51.1%, 노랑 파프리카(5㎏/상)는 3만1404원으로 48.0%, 무(18㎏포대/상)는 1만3134원으로 39.2%, 양상추(8㎏/상)는 1만5289원으로 24.2%, 깻잎(100속/상)은 1만5660원으로 14.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