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4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합병 이슈로 뜨거웠던 삼성그룹의 삼성물산과 삼성SDS에 매수세가 몰린 반면 삼성전자는 집중 매도에 나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지난 한주(26~29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4071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7500억원)와 보험(-1395억원), 투신(-1287억원)이 대규모 매도에 나섰고 은행(-432억원), 사모(-176억원), 기타금융(-132억원), 국가·지자체(-61억원)도 매도행렬에 동참했다.
연기금(6813억원)만 홀로 순매수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삼성물산(1884억원)·삼성SDS(1631억원)·SK하이닉스(638억원)·현대글로비스(537억원)·SK(404억원)에 매수세가 주로 유입됐다.
삼성전자(-1319억원)·한미약품(-1147억원)·포스코(-688억원)·삼성전기(-647억원)·LG디스플레이(-601억원)에는 매도세가 몰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774억원을 순매수하며 한주만에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투신(811억원), 사모(510억원), 연기금(224억원), 보험(197억원), 금융투자(178억원), 국가·지자체(85억원)이 순매수했고 은행(-163억원), 기타금융(-69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동화기업(278억원)·컴투스(195억원)·다음카카오(194억원)·파라다이스(186억원)·메지온(141억원)이 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로메드(-129억원)·CJ오쇼핑(-86억원)·콜마비앤에이치(-52억원)·이큐스앤자루(-48억원)·코오롱생명과학(-48억원)은 매도 상위 종목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