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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 “메르스, 지역 확산 가능성 낮아”

대한감염학회, “메르스, 지역 확산 가능성 낮아”

기사승인 2015. 06. 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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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감염학회는 1일 메르스의 지역사회 확산 가능성이 매우 낮아 불필요한 공포심을 갖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감염학회는 “5월 31일을 기준으로 1149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이중 37.5%(431명)가 사망했지만, 사망자의 대부분은 고령, 당뇨병, 만성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억제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이었다”며 “가벼운 감기몸살 정도로 앓고 지나가는 환자들을 포함한다면 사망률은 더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학회는 “국내에서도 중증 폐렴에 따른 사망 위험성이 있는 환자들은 모두 70세 가량의 고령이면서 만성신부전증 등의 기저 질환이 있다”면서 “이는 외국의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메르스 변종 바이러스 발생 가능성에 대해, 감염학회는 “국내 첫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감염된 경우이고 바이러스 또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유입된 것”이라며 “따라서 전파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라면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발생 현황과 전파 양상이 변하기 시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감염학회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평균 하루에 한 명꼴로 메르스가 발생하는 국가인데 현재 전파 양상이 변해서 지역사회에 퍼지고 있거나 지속적인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전파가 전개되고 있다는 징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염학회는 그러나 3차 감염환자 발생 가능성은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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