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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4 ‘게임 최적화’ 기능, 일부 게임에만 적용해 사용자 불만

LG G4 ‘게임 최적화’ 기능, 일부 게임에만 적용해 사용자 불만

기사승인 2015. 06.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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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 게임에 한정
LGG4게임최적화기능지원목록
LG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G4’에 탑재된 ‘게임 최적화’ 기능이 일부 게임에만 적용돼 사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기능은 일부 게임이 쿼드HD(QHD)를 지원하는 전작 G3의 해상도를 따라가지 못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출시한 G4에 탑재됐다. ‘게임 최적화’란 고화질 게임 실행 시 화질을 조정해 게임 중에도 배터리를 절약하는 기능을 말한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G3로 게임을 실행시 해상도 문제로 화면 크기가 반쪽으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해 게임 최적화 기능을 G4에 탑재했다. ‘게임 최적화’ 기능이 적용되는 게임은 슈퍼셀의 모바일 전략 게임인 ‘클래시 오브 클랜’, 킹의 ‘캔디크러쉬사가’ 등을 포함해 총 27개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의 자체 테스트를 거쳐 이 기능을 적용했을 때 오류 없이 작동되는 게임 총 27개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기능으로 고화질 게임 실행시 게임이 실제 동작하는 해상도를 조절해 배터리 소모가 줄어든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LG G4에는 5.5인치 QH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대부분의 고화질 모바일게임은 현재 풀HD로 제공되기 때문에 이 기능을 사용하면 게임에 맞게 해상도가 낮아지게 된다. 게임에 최적화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들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 기능이 일부 선정된 고화질 게임에 한해서만 적용되며 모든 게임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고화질 게임은 전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배터리가 빨리 닳을 뿐만 아니라 발열 현상이 생길 수 있어 사용자들이 기능의 적용 게임이 확대되기를 요청하고 있다.

LG G4 사용자인 김모씨(25)는 “G4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를 주로 하고 있는데 이 기능이 적용되지 않는 게임을 플레이하면 약간의 발열 현상과 배터리가 빨리 소모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게임 최적화 기능은 해상도를 낮춰 배터리를 덜 닳게 하는 기능”이라며 “이 기능이 적용되면 전력소모가 줄어든다는 것이지 적용되지 않더라도 무리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서 모든 단말기에 게임을 최적화하기란 어렵다”며 “특정 모델에 맞추기 보다는 보편적으로 여러 기종을 아우를 수 있도록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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