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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이달말 목표 메르스 진정 총력…삼성서울병원 방문자 전원 관리

보건당국, 이달말 목표 메르스 진정 총력…삼성서울병원 방문자 전원 관리

기사승인 2015. 06. 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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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을 1차 목표로 방역시스템과 모든 행정력을 동원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우선 2~10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 정보를 수집해 메르스 감염여부를 관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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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르스, 6월말까지 진정시킨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메르스 사태를 진정시키겠다는 1차 목표를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월 말까지 집중의료기관·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끝으로 메르스 사태가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 목표이자 노력의 방점”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이 같은 목표를 제시한 것은 제 3의 메르스 유행만 차단한다면 메르스 확산세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환자 발생 추이나 치료·격리 관리 등 방역시스템이 정상 가동되면서 메르스 사태가 관리 가능 범위에 있다고 보고 있다.

여전히 메르스 환자가 산발적으로 나오고는 있지만, 신규 환자 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면서 보건당국의 이같은 판단에 힘을 싣고 있다. 보건당국은 3차 유행 예방을 집중관리하고, 산발적 환자 발생에 대응하면서 메르스 사태를 이달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권 반장은 “메르스 환자가 앞으로 산발적으로는 충분히 발생할 수 있지만,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인 137번 환자 등으로 인한 또다른 유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해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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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0일 삼성서울병원 방문자 관리

보건당국은 2차 메르스 유행 진정과 3차 메르스 유행 예방을 위해 2~10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 정보를 수집해 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리키로 했다. 이는 여전히 삼성서울병원 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고, 특히 삼성서울병원 응급이송요원(137번 환자)과 접촉한 환자 발생 우려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다.

보건당국은 이 기간 삼성서울병원 방문이력이 있는 모든 외래·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이들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에 제공해 이들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발열여부 등을 확인키로 했다.

보건당국은 또 급증하는 메르스 격리대상자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위해 정부의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키로 했다. 관리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관리 효율을 높여 메르스 사태를 조기 종식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건당국은 슈퍼전파자인 14번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29일과 137번 요원이 근무한 2∼10일에 근무한 전직원에 대해 증상 유무와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 증상 유뮤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키로 했다.

권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이를 꼭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 달라”며 “의료기관의 응급실, 중환자실, 내과계열 외래 진료시 병원 방문객 명단을 작성해 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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