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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강화도 가뭄 피해 논에 ‘물주기’

박근혜 대통령, 강화도 가뭄 피해 논에 ‘물주기’

기사승인 2015. 06.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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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피해 현장 점검, 비상상황 인식 '민관군 총력대응', 장마 전 저수지 최대 준설, 근본적 가뭄대책 지시, 배추 채소류 가격 불안 '수급안정대책' 선제적 대응 주문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가뭄 최대 피해 지역인 강화도 현장을 찾아 비상 상황 인식을 갖고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박 대통령은 준설작업을 최대한 실시하고 근본적 가뭄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가뭄에 따른 채소류 가격 불안에 대비한 수급 안정대책도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가뭄 최대 피해지역 중에 한 곳인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찾아 가뭄 피해 현황과 급수 대책을 현장에서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논바닥이 드러내고 쩍쩍 갈라진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이상복 군수로부터 가뭄 피해 현황을 직접 보고 받았다.

박 대통령은 흥왕저수지 인근의 가뭄 피해 논을 찾아 농민들을 일일이 위로하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급수 호수로 논에 직접 물을 대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가뭄 대민지원 활동을 하는 군 장병들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가뭄이 비상 상황이라는 인식을 갖고 민·관·군이 협력해 가뭄 극복에 총력 대응해 달라”면서 “준설 적기인 본격 장마 시작 전까지 물그릇을 키울 수 있도록 준설 작업을 최대한 실시하고, 근본적 가뭄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가뭄으로 인한 배추 등 채소류 가격 불안에 대비해 관계기관에 수급안정 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강수량이 적어 저수율이 낮은데다 인천·경기·강원·경북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강수량이 부족해 가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긴밀히 협력해 양수기·급수 차량을 긴급 동원하고 관정개발을 하며 가뭄대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강화도는 대부분 논에 모내기를 마쳤지만 이번 가뭄으로 논 451ha 물마름, 벼 58ha 고사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강화도 흥왕저수지는 평소 인근의 논 180ha에 물을 공급해 왔지만 이번 가뭄으로 저수지가 고갈돼 긴급히 인근에 관정을 파거나 급수차로 김포지역 물을 공급받아 비상 급수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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