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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은 한 몸’…새누리, 관계 회복 시도 ‘꿈틀’

‘당·청은 한 몸’…새누리, 관계 회복 시도 ‘꿈틀’

기사승인 2015. 06. 2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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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초재선 쇄신모임 등 '당·청 대화' 복구 촉구
25일 '메르스 추경' 논의로 당·정·청 협의체 재가동 시도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부터)와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논의를 하고 있다. / 사진 = 송의주 기자 songuijoo@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냉기류’가 흐르는 새누리당과 청와대의 관계 회복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2일 새누리당 내부에선 중단된 당·청 대화를 복구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등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쏟아졌다.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통령과 당 대표가 직접 만나 생산적 소통을 통해 헌법적 테두리 안에서 (국회법 개정안) 논란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특히) 국가적 위기상황(메르스)에서는 여야 간 정쟁도 중단해야 하는 것이고 당·청 간 그간 원만하지 못한 상황이 있었더라도 위기를 위해 단합하고 이해하면서 (좋지 못했던 상황이) 자연스럽게 해소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 임명을 계기로 지난달 15일 이후 중단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재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김무성 대표가 여러 채널을 통해 국회법에 관해 대통령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한다는 신호를 보냈을뿐만 아니라 당·청 간 갈등을 유발시키지 않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마당에 불필요하게 논쟁 상황을 만들어갈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당내 초재선 의원모임 ‘아침소리’도 “(청와대가) 당·청회의를 거부하면 오히려 국민 불신이 커질 수 있다”며 조속한 회의 개최를 촉구했다. ‘아침소리’ 소속 이이재·안효대·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법 개정안 논란으로 당내 갈등과 당·청 간 불협화음이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청와대 입장에선 서운할 수도 있겠지만, 청와대가 당·청회의를 거부해선 안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럴 때일수록 당·청회의를 더 자주하고 오해도 같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 의원은 “지금 국민들은 메르스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우리 정치권은 집안싸움과 헤게모니 다툼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민의 불안과 정치위기 상황에 대한 해법을 당·청회의를 통해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하반기 경제운영계획을 보고하면서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가 추경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대로 당도 입장을 정리하도록 하겠다”며 “이번 주에 당·정·청 사이에 추경과 하반기 경기운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도록 하겠다”며 대화 채널 복구를 시사했다. 당·정은 오는 25일 ‘메르스 추경’ 논의에 착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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